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매년 봄·여름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다시 번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6세 이하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 추세라고 밝히며 집단생활 공간에서의 위생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이름처럼 손·발·입 안에 물집과 발진이 생기며, 발열과 식욕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 대부분 7~10일 이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형 감염 시 뇌수막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챙길 점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감염이 빠르게 퍼질 수 있어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
- 등원 전 발열·발진 확인 — 손·발바닥·입 안에 물집이 보이거나 38도 이상 발열 시 즉시 등원 중단
- 귀가 조치 후 7일간 격리 권고 — 증상 발생 후 수포(물집)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등원 자제
- 공용 물건·장난감 수시 소독 — 락스 희석액(염소 계열 소독제)으로 하루 1회 이상 닦기
- 식사 전·화장실 후 손 씻기 생활화 —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는 습관을 교사와 아이 모두 지킬 것
- 기저귀 교체 후 즉시 손 씻기 — 변에서 바이러스가 수주간 검출될 수 있어 기저귀 처리 후 위생이 특히 중요
가정에서 챙길 점
- 발열·발진 증상 즉시 소아과 방문 — 자가 판단보다 초기에 진료받아 중증 여부 확인
- 물·음료 충분히 섭취 — 입 안 궤양으로 수분 섭취를 거부할 수 있어 차가운 물, 이온음료, 아이스크림 등으로 수분 보충
- 해열·진통제로 통증·발열 완화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 사용 가능, 아스피린은 영유아에게 금지
- 형제자매 간 수건·식기 분리 사용 — 같은 집 안에서도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개인 물건 구분 필수
- 침구·의류 자주 세탁 — 60도 이상 물로 세탁하면 바이러스 사멸에 효과적
이런 증상이면 즉시 병원으로
일반적인 수족구병은 자연 회복되지만,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 38.5도 이상 고열이 3일 이상 지속
- 구토·두통·목 뻣뻣함(뇌수막염 의심)
- 심한 무기력증·경련·의식 저하
- 12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탈수 증상
수족구병, 한 번 걸려도 또 걸린다
수족구병은 현재 예방 백신이 없다. 한 번 감염돼도 바이러스 유형이 다르면 재감염될 수 있어 매년 유행철마다 위생수칙을 반복해 점검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특히 6월~8월 유행 정점 시기에는 집단시설 내 발생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환자 발생 시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수족구병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다. 백신도, 특효약도 없는 지금으로선 일상 속 위생 습관이 최선의 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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