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AI 대전환의 현주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 비즈니스 전시회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문을 열었다.
물류 자동화부터 무인 매장, 서비스 로봇까지 AI가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되는 모습이 생생히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15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6)가 6월 10일 서울 코엑스 전관(A·B·C·D홀)에서 개막했다. 오는 12일(금)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전관 3만6000㎡를 가득 채운 500개 참가사, 2000개 부스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주제는 'The Tech Nexus: 산업 전 과정을 연결하는 기술 생태계'다. AI와 빅데이터, 로보틱스, 스마트 보안, 유통·물류, 글로벌 공급망 혁신까지 7개 전문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
전시는 AI&빅데이터쇼, 스마트테크쇼, 로보테크쇼, 디지털 유통·물류대전(Retail & Logis Tech Show), 세큐테크쇼,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GSC Korea) 등으로 나뉜다. 특별관으로는 양자기술을 소개하는 '퀀텀 테크 존'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전시하는 'The HIGHLIGHT'도 별도 운영된다.
전시장은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현장 시연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 중인 AI 솔루션과 로봇이 관람객 앞에서 직접 작동하며 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하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 관심사 중 하나는 C홀에 마련된 로보테크쇼다. 중국의 Agibot, Galbot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물류 현장에서 물건을 집고 운반하는 고난도 작업을 실물로 선보인다.
에이코어는 자율주행 이송로봇(AMR) 'PAI.X300 시리즈'와 모듈형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PAI.그린봇', AI 클라우드 기반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 'PAI.UFO'를 공개했다. 이 솔루션들은 물류와 공공서비스 현장에서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현장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티로보틱스도 초정밀 하드웨어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로봇 플랫폼 'TR-웍스(TR-Works)'를 선보이며 물류 전 과정의 자동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서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유통을 동시에 혁신하는 기술들이 집중 전시됐다.
스마트 리테일 분야에서는 POS 데이터 기반 유통 AI SaaS '오더하우', 손바닥 생체인증 출입결제 시스템, 오프라인과 모바일을 통합하는 End-to-End 매장 운영 솔루션 등이 공개됐다. 무인 점포 운영의 현실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는 AI 물류센터 특허 기술 'AI 빌딩', AI 포장영상 녹화 서비스 '퀵파인더', 스마트글래스 기반 물류 운영 솔루션 '딥파인' 등이 전시됐다. 인력난 해소와 오배송 감소를 목표로 하는 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SCX(Supply Chain Transformation) 전략세미나'가 함께 개최된다. 국지전 확대, 자국주의 경제정책, 친환경 규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세미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AI 기반 수요 예측과 S&OP 고도화, End-to-End SCM 디지털 플랫폼,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관리, 지속가능 공급망을 위한 친환경 리스크 관리 솔루션 등이 편성됐다.
전시장을 찾은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STK 2026에서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순한 미래 기술 시연이 아니라 현장 도입 가능성이 높은 실증 솔루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STK 2026 사무국 관계자는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은 데이터와 AI가 어떻게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며 "스마트 상점 도입을 검토하는 소상공인부터 대형 물류 인프라 최적화를 고민하는 기업 담당자까지 모두에게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6월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사전 등록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 시 입장료는 2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smarttech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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