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6월 초인데 모기가 이미 나왔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기후 변화로 모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초여름부터 방역과 퇴치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각 지자체도 여름 성수기보다 이른 시점에 방역 소독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기는 강수량이 집중되는 초여름부터 활동이 활발해지며 산란기를 맞는다. 고인 물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유충이 번식하기 때문에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방심하기 어렵다.
지자체 방역 강화…유충 단계 제거가 핵심
울산 울주군 보건소는 올해 4월부터 모기 유충구제 집중 방역을 시작했다. 기후 변화로 해충 발생 시기가 달라지고 있어 선제적 방제와 지속적 관리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모기 유충 1마리를 제거하면 성충 500마리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주거 밀집 지역의 정화조, 하수처리시설이 유충 번식지로 꼽히는 만큼 이 일대 방역이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경기 북부 지자체들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 특성상 민·관·군 합동 방역대를 구성해 드론 방제까지 병행하고 있다. 방역 횟수를 평소보다 20% 늘리는 곳도 나왔다.
모기 퇴치용품 종류와 선택 기준
전기 포충기·모기퇴치기
불빛으로 모기를 유인해 전기 충격으로 처리하는 전기 포충기는 화학 성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실내외 모두 활용 가능하다. 모기가 가장 선호하는 350~380nm 파장의 UV LED를 탑재한 제품이 효과적이다.
듀얼 방식 퇴치기는 빛 유인과 흡입 포집을 동시에 적용해 퇴치 효율을 높인다. 연기·냄새·소음이 없어 침실 등 밀폐 공간에서 쓰기 적합하다.
기피제 성분과 효과
모기 기피제는 유칼립톨(Eucalyptol)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효과적이다. 유칼립투스, 티트리, 레몬그라스 등 식물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모기가 기피하는 향을 낸다.
코코넛 향 성분도 모기 기피 효과가 확인돼 있다. 버지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은 코코넛 향 비누 사용이 모기 접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의복 색상과 외출 시간대
모기는 빨간색, 주황색, 검은색, 청록색 계열 색상에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시에는 밝은 계열의 옷을 선택하고 얇은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기 활동이 집중되는 시간은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다. 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기피제를 미리 바르고 나가는 것이 기본 예방법이다.
모기 유충의 생존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길가에 버려진 일회용 컵에 고인 물에서도 장구벌레가 생존할 수 있다. 주변 물웅덩이를 없애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모기 시즌이 사실상 6월 초부터 시작되고 있다. 지자체 방역을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과 개인 차원의 관리가 병행돼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퇴치용품 선택보다 앞서 고인 물 제거와 방충망 점검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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