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푸바오 가족에 또 한 번 경사가 찾아왔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만 12세)가 세 번째 출산에 성공했다.
에버랜드는 10일 아이바오가 지난 3일 암컷 아기 판다 한 마리를 출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어미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다.
아이바오는 6월 3일 오전 8시 50분경 진통을 시작했다.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 53분 아기 판다를 품에 안았다.
태어난 아기 판다는 아빠 러바오(만 13세)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71g으로 세상에 나왔다. 자이언트 판다 새끼는 태어날 때 100~200g 수준으로 성체 몸무게의 약 1000분의 1에 불과한 극히 작은 크기다.
판다 할부지로 잘 알려진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는 "2026년 6월 3일 오전 10시 53분에 아이바오가 출산했다"며 "이번에 태어난 친구는 혼자서 엄마 젖을 다 먹고 자라기 때문에 푸바오처럼 빨리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산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이루어진 자이언트 판다 자연 번식 사례다. 아이바오는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아기 판다 푸바오를 낳은 데 이어 2023년 7월 7일에는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출산했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부부는 이번 출산으로 슬하에 네 마리의 자녀를 두게 됐다. 아이바오는 해외에서 생활하는 중국 판다 가운데 올해 첫 출산 사례를 기록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전문 사육사를 파견해 아이바오의 산후 회복과 육아 보조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암컷 아기 판다 출산은 해외에서 생활하는 중국 판다 중 올해 첫 출산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국 측은 이번 출산을 한중 판다 협력의 성과로 평가했다.
현재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는 주키퍼와 수의사들의 24시간 밀착 보살핌을 받고 있다. 에버랜드 측은 아기 판다의 외부 환경 적응 과정을 관찰하며 일반 공개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푸바오와 루이바오·후이바오가 모두 생후 5~6개월 무렵 처음 일반에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말쯤 관람객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공개 전까지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판다 가족의 일상을 선공개할 방침이다.
아이바오는 지난 5월 말부터 수면 시간이 늘고 식사량이 줄어드는 등 임신 가능성을 보여 5월 26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관리를 받아왔다. 세심한 관리 속에서 건강하게 출산을 마친 아이바오 소식에 팬들의 응원과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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