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파란색과 보라색, 흰색이 뒤섞인 수국 군락 앞에서 스마트폰을 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매년 6월이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수국 시즌에 전국 명소들이 SNS 인증샷을 찍으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올해도 수국 개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명소 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수국은 개화 기간이 짧고 날씨에 따라 절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지역과 장소에 따라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가 최절정 시기로 꼽힌다.
전국 수국 명소
제주 카페 마노르블랑·카멜리아힐
제주는 수국 명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다.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카페 마노르블랑은 100가지가 넘는 수국이 만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외국 저택을 연상케 하는 건물과 산방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SNS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카멜리아힐은 한라수국과 노지수국, 팝콘수국 등 희귀 품종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파더스가든도 제주 대표 수국 명소로 꼽히며 이른 6월부터 방문객이 몰리는 장소다.
거제 저구항·바람의 언덕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의 저구항 수국공원은 마을 전체가 수국으로 뒤덮이는 풍경으로 매년 화제를 모은다. 수국 동산 사이로 난 좁은 길을 걷는 사진이 SNS에서 반복적으로 바이럴되면서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거제 바람의 언덕 일대도 수국 군락이 형성돼 해안 절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두 곳을 묶어 하루 코스로 다녀오는 여행자가 많다.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는 매년 6월 수국 페스티벌이 열린다. 고래와 관련된 벽화와 조형물 사이로 피어난 수국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다.
항구 마을 특유의 골목 풍경과 수국이 어우러진 사진이 SNS에서 자주 공유되며 울산 지역 대표 수국 명소로 자리잡았다.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충남 공주 유구읍에 위치한 색동수국정원은 다양한 색상의 수국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수국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어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경기 아침고요수목원·율봄식물원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은 수국 명소는 경기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이다. 매년 수국 전시회가 열리며 분재 정원과 한국 정원 등 여러 테마 정원이 함께 조성돼 있어 가족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 모두 인기를 끈다.
경기 광주 율봄식물원도 수국 시즌에 방문자가 급증하는 수도권 명소 중 하나다. 넓은 잔디밭과 함께 조성된 수국 정원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남 강진 수국길
전남 강진은 수국 생산량 전국 1위 지역이다. 약 88km에 달하는 수국 꽃길이 강진 곳곳을 수놓으며 강진 수국길 축제 기간에는 수국을 활용한 부채·꽃다발·액자 만들기 체험도 운영된다.
유리 온실 안에서 각양각색의 수국 품종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방문이 가능한 장소다.
방문 전 꼭 확인할 사항
수국은 날씨와 기온에 따라 개화 상태가 빠르게 변한다. 비가 온 직후에는 꽃잎이 무거워져 쓰러지거나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 맑은 날 오전 방문이 가장 좋다.
시즌 인기 명소는 주말 오전부터 주차장이 꽉 차는 경우가 많다. 공식 SNS 계정이나 카페·정원 홈페이지에서 현재 개화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실망을 줄이는 방법이다.
수국 SNS 인증샷 성지 마무리
수국이 특별한 이유는 같은 장소에서도 보는 각도와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온다는 점이다. 절정 시기는 짧지만 그래서 더 찾고 싶어지는 꽃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이 올해 수국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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