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FA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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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 배정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32강 진출 가능성과 경우의 수를 두고 외신과 분석 매체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오늘(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1차전이 사실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체코(6월 12일)·멕시코(6월 19일)·남아프리카공화국(6월 25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세 경기 모두 멕시코 현지에서 치러지며 고지대 이동이 없는 일정이다.

 

달라진 규정…조 3위도 32강 간다

이번 대회는 기존 32개국 16강 토너먼트 방식에서 48개국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면 개편됐다. 12개 조 각 조 1위와 2위는 32강에 직행하고, 3위 팀 중 성적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추가 합류한다.

이에 따라 32강 진출의 문이 이전보다 넓어졌다. 한국이 조 3위에 그치더라도 다른 조 3위 팀들과의 성적 비교에서 우위를 점하면 32강에 오를 수 있다.

 

경우의 수별 32강 진출 가능성

시나리오 예상 승점 예상 순위 32강 진출 확률
3전 전승 9점 조 1위 100%
2승 1무 7점 조 1~2위 100%
2승 1패 6점 조 1~2위 100%
1승 1무 1패 (득실 0 이상) 4점 조 2~3위 99.4%
1승 2패 (득실 0) 3점 조 3위 96.3%
1승 2패 (득실 –3) 3점 조 3위 50% 미만
3무 3점 조 3위 변수 있음
3전 전패 0점 조 4위 탈락

핵심은 승점 4점 이상이다. 분석 매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1승 1무 1패(승점 4)로 득실차가 마이너스 3이 되더라도 32강 진출 확률은 99.4%에 달한다. 단 1패를 기록하더라도 나머지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한 변수다.

  • ESPN(벨기에 루뱅 가톨릭대 DTAI 분석) — 한국 77%, 멕시코 95%, 체코 60%, 남아공 35%. 한국이 체코·멕시코와 각 1-1 무승부, 남아공을 2-1로 꺾어 승점 5점으로 조 2위 직행 전망
  • 로토와이어(미국) — 53.4%로 멕시코(79.8%)에 이어 조 2위. 체코(51.5%)와 2%포인트 차이에 불과해 경쟁 치열
  • 조선일보·풋볼 미츠 데이터 — 70~76% 수준 전망

각 매체의 예측이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 체코전 최소 무승부와 남아공전 승리를 32강 진출의 핵심 조건으로 꼽고 있다.

 

체코가 관건…역대 전적은 한국 열세

1차전 상대 체코는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1승 2무 2패로 열세다. 다만 가장 최근인 2016년 6월 친선경기에서 한국이 2-1로 이긴 바 있다.

체코는 대회 직전 과테말라와의 최종 평가전을 3-1로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손흥민·이강인·김민재·황희찬 등 핵심 자원이 A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1승만 해도 사실상 안정권…득실 관리가 열쇠

결론적으로 이번 대회 구조상 한국이 단 1승만 거두고 나머지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32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1승 이후 남은 두 경기 득실차를 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실질적인 목표가 된다.

반대로 1차전 체코에 패하거나, 연패할 경우에는 득실차 관리가 생사를 가르는 변수가 된다. 특히 득실차가 –4 이하로 떨어질 경우 32강 진출 확률은 30% 수준으로 급락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늘 오전 11시 시작하는 체코전 결과가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운명을 사실상 가를 첫 번째 분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