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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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어깨가 아프거나 특정 각도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닐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어깨 힘줄이 손상되는 회전근개 파열을 포함한 여러 어깨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가장 흔한 원인

팔을 들기 어려운 증상의 대표적인 원인은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는 4개제목 2의 힘줄(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로, 팔의 움직임과 어깨 안정성을 동시에 담당한다. 이 힘줄이 반복적인 사용이나 노화, 외부 충격으로 찢어지면 팔을 드는 동작 자체가 힘들어진다.

초기에는 어깨가 뻐근하거나 결리는 느낌으로 시작한다. 이후 팔을 60~120도 각도로 들어 올리는 특정 구간에서 통증이 집중되고, 시간이 지나면 밤에 통증으로 잠을 깨는 경우도 생긴다. 팔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10초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적극적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오십견과 헷갈리기 쉽다

증상이 비슷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막이 염증으로 굳는 질환으로, 40~60대에서 흔히 나타난다. 팔을 들거나 뒤로 돌릴 때 전 방향으로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두 질환을 구별하는 자가진단법은 팔의 운동 범위 확인이다. 오십견은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 해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는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긴 하지만 어깨 자체는 올라가는 차이가 있다.

 

이런 증상, 어깨 질환별로 다르다

질환명 주요 증상 특징적 통증 양상
회전근개 파열 팔 들 때 힘 빠짐·통증 60~120도 구간 집중 통증, 10초 이상 유지 불가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전 방향 운동 범위 제한 타인이 들어올려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음
어깨충돌증후군 팔 옆으로 들 때 통증 견봉 아래 힘줄·점액낭 마찰 통증
석회화건염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불편감, 급성 발작 가능
경추 디스크 목·어깨·팔 방사통 목을 움직이면 증상 악화, 손저림 동반 가능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 3가지

  1. 팔 들기 테스트 —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90도 전후에서 통증이 집중되면 회전근개 이상 가능성
  2. 10초 버티기 테스트 — 팔을 어깨 높이로 들어 10초 이상 유지하기 어려우면 힘줄 손상 의심
  3. 양팔 대칭 비교 — 양팔 높이가 다르거나 등 뒤로 돌릴 때 양쪽 차이가 크면 정형외과 진료 권고

 

방치하면 가성마비까지…조기 치료가 핵심

회전근개 파열은 방치할수록 손상 범위가 넓어진다. 힘줄 두 개 이상이 파열되면 근력 약화가 뚜렷해지고, 심한 경우 신경 마비 없이도 팔을 전혀 들지 못하는 '가성마비'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파열 범위가 크거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관절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팔을 들기 불편한 증상이 2주 이상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