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릉단오제위원회
사진=강릉단오제위원회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천년 축제 '2026 강릉단오제'가 오늘(15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오는 22일까지 8일간 이어지며 올해 주제는 '풀리니, 단오다'다.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이 운영돼 역대 가장 풍성한 구성이 될 전망이다.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란

강릉단오제는 음력 5월 5일 단오를 전후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례 행사에서 출발한 천년 넘은 축제다.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국가무형유산 제13호로도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 전통 축제다.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제례와 굿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 민속놀이, 거리 퍼레이드,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여름 시즌 대표 축제다.

 

핵심 볼거리: 제례와 굿판

강릉단오제의 정수는 지정문화유산 행사다. 대관령산신제·대관령국사성황제·영신제·단오굿·관노가면극 등 천년의 의례가 순서대로 펼쳐진다.

특히 단오굿은 무당이 신과 사람을 연결하는 굿판으로 화려한 의상과 음악, 춤사위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볼거리다. 관노가면극은 말 없이 몸짓만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무언극으로 강릉단오제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의 전통 공연이다.

올해는 진도씻김굿·남해안별신굿 등 전국 각지의 무형유산 보유 단체도 초청돼 강릉단오제 특유의 굿판과 함께 전국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직접 해보는 전통 체험

단오제의 진짜 재미는 몸으로 느끼는 체험에 있다.

  • 창포머리감기 –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는 전통 풍습. 무더위를 이기는 조상들의 지혜를 체험할 수 있다
  • 단오그네타기 – 1960년부터 이어온 그네대회.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대회 형식으로도 진행된다
  • 씨름·투호·줄다리기 – 전통 민속놀이 대회로 가족·단체 단위로 즐길 수 있다
  • 수리취떡 맛보기 – 단오 절식인 수리취떡과 신주(전통 막걸리)를 직접 맛볼 수 있다
  • 관노탈 자개 키링 만들기 – 관노가면극의 탈을 모티프로 한 공예 체험
  • 단오빔 입어보기·단오단장하기 – 단오에 새 옷을 입는 전통을 재현한 체험 프로그램
  • 부채 그리기·전통차 맛보기 – 단오의 계절 감각을 담은 소소한 체험

 

공연과 불꽃놀이

국가무형유산 공연단, 도 무형유산 공연단, 지역 무형유산 공연단이 매일 무대에 오르는 전통연희 한마당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트로트·댄스 공연, 청소년 공연, 국내외 문화교류 공연까지 더해져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라인업이 구성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일인 오늘(15일)과 폐막일인 22일 밤 남대천 월화교 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불꽃놀이다. 남대천 둔치에서 바라보는 불꽃과 수면 반사가 어우러져 단오제의 절정을 장식한다.

 

먹거리 난장도 풍성

강릉단오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강릉 특산물과 각지의 먹거리 부스가 남대천 일대를 가득 채운다. 수리취떡·단오주 등 절기 음식부터 강릉 초당두부, 해산물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관람 정보

항목 내용
기간 2026년 6월 15일(월) ~ 6월 22일(일)
장소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
주제 풀리니, 단오다
프로그램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
불꽃놀이 6월 15일·22일 밤 남대천 월화교 일원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