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배우 임채무(74)가 직접 운영 중인 놀이공원 ‘두리랜드’의 경영 부담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190억 원의 빚을 떠안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임채무는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놀이공원 운영을 시작한 이후 줄곧 적자 상태였으며, 이자만 월 8,000만 원, 전기요금도 매달 3,0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두리랜드는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시설로, 임채무가 1990년대 초부터 사비를 들여 조성한 곳이다.
처음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돈을 벌 생각 없이” 시작했다는 그였지만, 해마다 쌓여가는 시설 관리비, 인건비, 유지보수비 등 고정비용으로 인해 결국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됐다. 임채무는 놀이기구가 고장 날 경우 즉시 새 기기를 들여와 교체해 왔으며, 3년 이상 근속한 직원에게는 “집 한 채씩 선물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수익보다 지출이 많은 구조 속에서도 그는 “아이들이 웃고 뛰노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놓이고,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리랜드는 과거 어린이날 하루 매출이 1억 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평일 하루 매출이 16만~32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재정난은 심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외부 행사,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번 수입으로 놀이공원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해 왔다. “밤무대도 다녔다”고 고백한 그는 “그 돈으로 직원 월급을 맞추고 세금도 냈다”고 덧붙였다.
방송 중 임채무는 두리랜드를 지키기 위해 개그맨 고(故) 이주일, 이용식 등 지인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말도 없이 돈을 맡기고 간 사람들이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두리랜드는 유지에만 수억 원의 고정 비용이 들어가는 실정이지만, 그는 운영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아저씨’ 하며 뛰어오는 그 한마디에 모든 고생이 잊힌다"며, 두리랜드가 단순한 사업장이 아닌 “자신의 신념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임채무의 사례를 통해 “문화·복지 시설에 대한 민간인의 헌신이 감동적이지만, 지속 가능한 시스템적 지원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두리랜드처럼 민간이 운영하는 아동 친화 공간에 대한 제도적 후속 조치와 공공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임채무는 방송을 통해 “지금까지 잘 버텼고, 앞으로도 버틸 것”이라고 말하며, “내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아이들의 웃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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