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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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분수령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의 향방이 19일 오전 10시 한 경기로 결정된다. 체코를 2-1로 꺾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이 개최국 멕시코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시간은 19일(금) 오전 10시(한국 시간)이며 장소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이다. 중계는 지상파 KBS와 종합편성채널 JTBC가 맡고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킥오프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프리뷰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의 의미는 단순한 2차전이 아니다. 양 팀 모두 1차전을 승리로 마쳐 승점 3점을 보유 중이다. 이번 경기 승자는 A조 1위를 확정하고 32강 진출을 조기에 가르게 된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자 16강 진출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 경기다.

변수는 홈 이점이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5만 관중 전석 멕시코 팬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초반 10~20분 멕시코 홈 관중의 기세와 강한 전방 압박이 한국에 최대 고비"라고 입을 모은다. 반면 그 고비를 버텨내면 역습과 세트피스 찬스에서 충분히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이 꼽은 멕시코전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는 중원 장악이다. 멕시코는 중원을 중심으로 빠른 패스 연결과 전방 압박을 구사한다. 한국이 중원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면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다. 이강인의 중원 창의력이 핵심 열쇠로 꼽힌다.

둘째는 멕시코의 중거리 슈팅 차단이다. 멕시코는 세계적 수준의 중거리 슈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 블록 조직이 느슨해지는 순간 즉각적인 원거리 슈팅이 날아올 수 있어 파울 위치 관리가 중요하다.

셋째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탈압박이다. 멕시코의 강점은 스피드와 전방 압박이다. 압박을 정확한 패스로 벗겨내면 수비 라인 뒤쪽에 공간이 열리는데,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와 황희찬의 스피드가 이 공간을 노릴 주요 무기다.

조별리그 2차전 징크스도 변수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4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멕시코전은 그 징크스를 깨는 동시에 조 1위 진출을 노리는 이중의 역사적 무대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멕시코전 판세를 5.5 대 4.5의 박빙 승부로 보지만 해법은 이강인의 발끝에 있다"며 "선제 실점만 허용하지 않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이영민 전 감독은 한국 승리를 예상한 반면 변성환 전 감독은 양 팀 모두 득점하는 난타전 무승부를 점치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공통적인 결론은 하나다. "0대0은 없다." 양 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물러설 이유가 없는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에서 한국 축구의 운명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