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데 결과가 이미 반영돼 있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 대 멕시코 경기가 후반 22분 진행되는 도중 네이버 스포츠 순위표에 멕시코 승점이 6점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용자가 공유한 캡처 화면에 따르면 후반 22분 현재 스코어는 멕시코 1대0 대한민국으로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화면 하단 A조 순위표에는 멕시코가 이미 승점 6점을 확보한 것으로 표시돼 있다. 같은 화면에서 대한민국은 승점 3점으로 나타나 있어, 경기 결과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멕시코의 승리를 기정사실로 처리한 것처럼 보이는 수치가 노출된 셈이다.
해당 캡처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자 순식간에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경기 보다가 순위표 보고 심장이 떨렸다", "네이버가 멕시코 이기는 걸 미리 알고 있었냐", "이미 결과 정해진 거 아니냐"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는 "단순 오류겠지만 하필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실수가 나오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KBS와 JTBC가 동시 중계한 가운데 KBS 라이브에 241만 명, JTBC 라이브에 137만 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엄청난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었다. 대규모 트래픽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 과정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네이버 측의 공식 확인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스포츠 데이터는 외부 데이터 제공업체를 통해 입력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업체 측의 선반영 또는 전송 오류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결과를 미리 입력해 두고 시간 조건에 따라 자동 표시되는 방식에서 트리거가 잘못 작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수백만 명이 동시에 지켜보는 월드컵 경기 도중 발생한 이번 오류를 두고 일부에서는 실시간 스포츠 서비스의 데이터 검증 체계에 대한 신뢰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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