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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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챗GPT를 매일 쓰는 사람이라면 이제 대화창 어딘가에서 광고를 마주칠 수 있게 됐다. 오픈AI가 19일부터 챗GPT 광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한국 이용자에게 공식 확대 적용했다.

오픈AI는 지난 1월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호주·뉴질랜드·영국에서 챗GPT 광고 파일럿을 먼저 운영해왔다. 이번에 한국을 포함해 일본·브라질·멕시코까지 적용 국가를 대폭 넓히며 광고 수익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광고가 노출되는 대상은 챗GPT 무료 요금제와 저가형 '고(Go)' 요금제를 이용하는 성인 사용자로 한정된다. 한국 기준 챗GPT 고 요금제 월 구독료는 1만5000원이다.

반면 월 20달러 이상의 플러스(Plus)·프로(Pro)·비즈니스(Business)·엔터프라이즈(Enterprise)·에듀(Edu)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다. 미성년자로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계정도 광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광고 형태는 챗GPT 답변과 명확히 구분되는 '스폰서 콘텐츠' 방식으로 표시된다. 이용자는 특정 광고를 숨기거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며, 광고 맞춤 설정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민감한 부분인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오픈AI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 광고주는 이용자의 대화 내용이나 개인정보에 일절 접근할 수 없으며, 조회 수와 클릭 수 같은 집계 성과 지표만 확인할 수 있다. 정신건강·정치 등 민감하거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주제와 관련된 대화에서는 광고 자체가 표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오픈AI가 광고 사업에 뛰어든 배경에는 막대한 운영 비용이 자리한다. 챗GPT 서비스 유지에 드는 인프라·인건비 비용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독료 외에 광고를 통한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경쟁이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전방위 각축전으로 치달으면서 수익 구조 다각화가 시급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무료면 이해하지만 Go 요금제는 유료인데 광고까지 봐야 하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광고가 AI 답변의 객관성을 해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광고는 AI 답변 내용이나 논리 구조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