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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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냉장고를 열었더니 둥근호박 반 개와 새우젓이 눈에 들어왔다면, 오늘 반찬은 이미 해결된 셈이다.

새우젓 둥근호박 볶음은 재료가 단출하고 조리 시간이 5분을 넘지 않지만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여름 대표 반찬이다. 시판 양념 없이도 새우젓의 짭조름한 감칠맛이 호박의 단맛을 끌어올려 조화를 이룬다.

 

재료 준비

2인분 기준 재료는 둥근호박 1개(또는 애호박 1개), 새우젓 1큰술, 다진 마늘 반 작은술, 식용유 1큰술이 전부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 1개를 추가하면 칼칼한 맛이 더해진다. 소금은 새우젓의 염도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둥근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0.5cm 두께로 썬다. 너무 두꺼우면 속까지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리고, 너무 얇으면 볶는 도중 뭉개질 수 있다. 새우젓은 새우 알갱이를 잘게 다져두면 볶을 때 고르게 배어든다.

 

조리법

먼저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30초 정도 볶아 향을 낸다. 이어 썰어둔 둥근호박을 넣고 중불에서 2분간 볶는다. 호박 가장자리가 살짝 투명해질 때 새우젓을 넣고 1분 더 볶으면 완성이다. 불을 끄기 직전 참기름 몇 방울을 둘러주면 윤기와 고소함이 살아난다.

포인트는 센 불이 아닌 중불을 유지하는 것이다. 센 불에 빠르게 볶으면 호박이 겉만 타고 속이 설익을 수 있다. 뚜껑을 잠깐 덮어 30초 정도 쪄주는 방식을 쓰면 호박 속까지 균일하게 익힐 수 있다.

 

새우젓, 얼마나 넣어야 할까

새우젓의 염도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처음 넣을 때는 1큰술보다 조금 적게 시작해 간을 보며 조절하는 게 좋다. 새우젓을 넣은 뒤 별도의 소금이나 간장은 웬만하면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짜게 됐다면 호박을 조금 더 추가하거나 참기름을 더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새우젓은 개봉 후 냉장 보관하면 1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 김치 담글 때 외에도 호박볶음, 두부조림, 달걀찜 등에 소량씩 넣으면 별도의 조미료 없이 감칠맛을 낼 수 있다. 냉장고 한 켠에 오래 방치됐던 새우젓이 있다면 지금 당장 꺼내볼 이유가 생긴 셈이다.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할까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자취 초보, 기름진 반찬 대신 가벼운 식사를 찾는 다이어터, 냉장고 속 재료를 빠르게 소진하고 싶은 주부 모두에게 어울리는 메뉴다. 밥 반찬은 물론 비빔밥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고 식은 뒤에도 맛이 유지돼 도시락 반찬으로도 손색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