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오늘(23일) 코스피가 또 멈췄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33분 43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발동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20분간 모든 매매가 중단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일 대비 739.24포인트(8.11%) 하락한 8375.31을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6월 8일 이후 불과 11거래일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재발동됐다.
오늘 왜 이렇게 떨어졌나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4% 내린 9083.54로 출발했지만 잠시 반등 후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전 중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이상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동반 매도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미국 기술주 하락에 따른 동조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시가총액 1위 경쟁 과정에서 발생한 쏠림 현상의 되돌림, 그리고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코스닥도 이날 5%대 급락하며 900선이 위협받았다.
서킷브레이커란 무엇인가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때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안전장치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1단계가 발동돼 20분간 모든 매매가 멈춘다. 이후 15% 이상 하락하면 2단계, 20% 이상 하락하면 3단계로 이어지며 3단계 발동 시에는 당일 장이 즉시 종료된다. 오늘은 1단계가 발동된 상황이다.
한 달 새 세 번…심상치 않은 신호
올해 코스피는 이미 3월 9일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데 이어 6월 8일과 오늘까지 한 달 사이에만 두 차례 추가 발동됐다.
단기간에 서킷브레이커가 반복 발동되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임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흐름, 원달러 환율, 미국 반도체주 동향을 함께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