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샤워를 꼼꼼히 했는데도 금세 끈적이고 냄새가 난다면 샤워 방법이나 생활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땀 자체는 원래 냄새가 없다. 피부 위에 서식하는 세균이 땀 속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할 때 냄새가 발생한다. 세균 번식을 줄이는 것이 체취 관리의 핵심이다.
샤워는 뜨겁게? 오히려 역효과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모공이 열리고 체온이 올라가 샤워 직후에도 땀 분비가 계속된다. 씻고 나서 더 끈적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여름철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마지막에 찬물로 30초 정도 마무리해 모공을 닫아주는 것이 좋다. 체온이 내려가면 땀 분비도 줄어들어 샤워 후 개운함이 훨씬 오래 유지된다.
땀 냄새의 진짜 원인은 세균이다
겨드랑이·사타구니·발 등 접히는 부위는 습도가 높아 세균이 특히 빠르게 번식한다. 샤워 시 이 부위는 비누나 바디워시로 충분히 문질러 씻고 샤워 후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 번식이 오히려 더 빨라진다. 겨드랑이에는 샤워 후 데오도란트를 바르되 땀이 적은 저녁에 바르면 다음 날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
옷 소재가 체취를 결정한다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섬유는 통기성이 낮아 땀이 피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세균 번식 속도도 빠르다. 여름철에는 땀 흡수와 통기성이 좋은 면·린넨 소재 옷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체취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같은 옷을 이틀 연속 입는 것도 피해야 한다. 세탁 후에는 음지보다 햇빛에 완전히 건조해야 세균과 냄새가 완전히 제거된다.
먹는 것도 체취에 영향을 준다
마늘·양파·부추 같은 황 성분이 많은 식품은 소화 과정에서 혈액을 타고 피부로 배출되면서 체취를 강하게 만든다. 커피와 알코올도 체취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반대로 물을 하루 1.5~2리터 충분히 마시면 땀의 농도가 묽어져 세균이 분해할 성분이 줄어들고 체취가 옅어진다. 클로로필 성분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도 체취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발 냄새는 따로 관리해야 한다
발은 하루 종일 신발 안에 갇혀 습도가 가장 높은 부위다.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씻고 완전히 건조한 뒤 양말을 신는 것이 기본이다.
양말은 반드시 면 소재를 선택하고 같은 신발을 이틀 연속 신지 않아야 신발 내부가 건조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신발 안에 베이킹소다를 뿌려두면 습기와 냄새를 동시에 잡는 데 효과적이다.
침구·수건 관리도 빠뜨리면 안 된다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땀이 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냄새 나는 침구에서 자면 소용이 없다. 여름철 수건은 매일 교체하거나 최소 이틀에 한 번은 세탁해야 한다.
베개커버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세탁 후에는 충분한 햇빛 건조로 살균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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