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홍명보호가 내일(28일) 경우의 수를 뚫고 32강에 오른다면 맞닥뜨릴 상대는 벨기에다.
원래 G조 1위 유력 후보였던 이집트가 이란과 1-1로 비기는 사이,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5-1로 대파하며 골득실을 끌어올려 극적으로 G조 1위를 가로챘다.
이집트를 상대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루 만에 완전히 뒤집혔고, 상대가 바뀐 만큼 한국 입장에서는 더 험난한 32강 대진이 됐다.
벨기에는 어떤 팀인가
벨기에는 2018년 FIFA 랭킹 1위에 오르며 '황금세대(Golden Generation)'라는 수식어를 달고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팀이다.
에당 아자르·뱅상 콤파니·얀 페르통헨 등이 이끌던 전성기는 지났지만, 더 브라위너·루카쿠·쿠르투아 등 여전히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건재하다.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는 1승 2무에 그쳤지만, 뉴질랜드전 5-1 대승에서 공격력만큼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주목해야 할 선수들
- 케빈 더 브라위너 — 경기 조율과 찬스 메이킹 능력은 현역 최고 수준. 한국 수비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
- 로멜루 루카쿠 — 188cm 강인한 체격과 결정력을 갖춘 최전방 타깃. 김민재와의 정면 충돌이 최대 관전 포인트
- 티보 쿠르투아 —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방 능력. 한국의 슈팅 타이밍과 정확도가 중요해지는 이유
벨기에의 약점은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전력상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로도 두 차례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세대교체 과정에서 간헐적으로 수비 집중력 저하가 약점으로 꼽히며, 역습에 다소 취약한 경향이 있어 한국식 빠른 트랜지션 축구가 통할 여지가 있다.
한국의 전략은
한국은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에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고, 3차전 남아공전에서는 벤치 시작 후 후반 교체 투입하는 파격을 선택했다.
벨기에전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복귀가 유력하며, 블록 수비 후 이강인·손흥민의 빠른 역습을 노리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3차전 후 손흥민이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힌 만큼 절박함도 무기가 될 것이다.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
더 브라위너(32)·루카쿠(31)·쿠르투아(32) 등 핵심 선수들이 3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벨기에 황금세대의 사실상 마지막 무대로 여겨진다.
절박함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이 세대가 아직 한 번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는 사실은 벨기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눈에 보는 전력 비교
| 항목 | 대한민국 | 벨기에 |
|---|---|---|
| 조별리그 성적 | 1승 2패 (승점 3) | 1승 2무 (승점 5) |
| 핵심 선수 | 손흥민·김민재·이강인 | 더 브라위너·루카쿠·쿠르투아 |
| 강점 | 빠른 역습·조직적 수비 | 개인기·공격 다양성 |
| 약점 | 득점력 부족 | 세대교체 과도기·수비 집중력 |
| 최대 관전 포인트 | 김민재 vs 루카쿠 / 이강인 역습 vs 쿠르투아 선방 | |
한국이 32강에 오르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올라간다면 상대는 만만치 않은 벨기에다.
그러나 2002년 이후 줄곧 '경우의 수'를 뚫어온 한국 축구의 저력을 믿는 팬들에게 벨기에라는 이름은 공포가 아닌 또 하나의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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