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결국 기적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역전 제압하며 승점 4를 확보, 조 3위 경쟁에서 한국(승점 3)을 앞지르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이 이기거나 무승부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경우의 수가 소멸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호주만이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 탈락의 경위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2-1로 꺾었지만 멕시코에 0-1, 남아공에 0-1로 연달아 패하며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이후 D~L조 결과를 기다리는 타 조 관전이 이어졌지만 세 차례 경우의 수 중 L조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이기는 조건만 충족되고 K조에서 콩고가 우즈벡을 꺾으며 탈락이 확정됐다.
조 3위 경쟁에서 최종 9위로 마무리하며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 결과를 안고 귀국길에 오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확정 명단
| 대륙 | 진출팀 |
|---|---|
| 유럽 (13) | 독일,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위스, 크로아티아, 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보베르데 |
| 남미 (5) |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 |
| 북중미 (3) | 멕시코, 미국, 캐나다 |
| 아프리카 (9) |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이집트, 카보베르데, 알제리 |
| 아시아 (2) | 일본, 호주 |
대륙별 특징
유럽 — 역대 최다 13개국 독일·스페인·프랑스·잉글랜드·포르투갈·네덜란드 등 전통 강호들이 대거 32강에 올랐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대회 구조 덕에 유럽 팀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노르웨이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아프리카 — 사상 최다 9개국 아프리카 대륙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카보베르데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서 곧바로 32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고, 콩고민주공화국도 와일드카드로 극적 진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9개국 진출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아시아 — 일본·호주 2개국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호주만이 살아남았다. 일본은 F조에서 무패(2승 1무)로 조 1위를 확정하며 가장 인상적인 조별리그를 치렀고, 32강에서 브라질과 격돌하는 빅매치가 예고됐다. 호주는 D조에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기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상대는 이집트다. 한국과 이란은 탈락했다.
주목할 32강 대진
| 날짜 | 대진 | 관전 포인트 |
|---|---|---|
| 6월 29일 | 남아프리카공화국 vs 캐나다 | 아프리카 旋風 vs 개최국 |
| 6월 30일 | 브라질 vs 일본 | 아시아 최강의 도전 |
| 6월 30일 | 독일 vs 파라과이 | 전차군단의 부활 |
| 6월 30일 | 네덜란드 vs 모로코 | 아프리카 다크호스 |
| 7월 2일 | 잉글랜드 vs 콩고민주공화국 | 잉글랜드 우승 도전 |
| 7월 2일 | 벨기에 vs 세네갈 | 황금세대의 마지막 불꽃 |
| 7월 4일 | 아르헨티나 vs 카보베르데 | 메시의 벽 vs 섬나라 이변 |
한국 없는 32강, 아쉬움의 기록
한국은 2002년 4강 신화 이후 2006년, 2010년 16강, 2022년 16강을 거치며 꾸준히 토너먼트 무대를 밟아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멕시코·남아공에 연달아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게 됐다.
1승 2패라는 성적표는 2014년 브라질 대회(1승 2패) 이후 12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이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에 대한 논쟁은 귀국 후에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32강의 주인공이 된 32개 팀은 6월 29일부터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한국이 없는 월드컵 토너먼트, 이제 응원할 팀을 고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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