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주말 사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가 확정되면서 내일(29일) 월요일 주식시장 개장을 앞두고 월드컵 관련주 투자자들의 마음이 복잡해졌다.

시장이 쉬는 주말 사이 터진 악재인 만큼 월요일 오전 장 개장과 동시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말 악재, 월요일 장에 한꺼번에 반영된다

증시에서 주말 사이 발생한 악재는 월요일 개장 직후 집중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28일(일) 오전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며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시장이 이 소식을 반영할 기회가 없었던 만큼 29일 오전 장 개장 직후 치킨·맥주·중계방송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종목군

  • 육계주 — 마니커·동우팜투테이블·체리부로·하림 등. 치킨 배달 수요 급감 우려로 낙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 이미 지난주 연패 소식에 선반영된 부분도 있어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음
  • 맥주·주류주 — 하이트진로·롯데칠성 등. 응원 수요 감소 직격탄 예상. 다만 여름 성수기 자체 수요는 유효해 낙폭 제한 가능성
  • 방송주 — 한국 경기 중계 광고 수요 소멸. 토너먼트 중계가 이어지지만 시청률은 한국 경기 대비 크게 낮아질 전망
  • 편의점·배달주 — GS리테일·BGF리테일 등. 심야 응원 간편식 수요 감소 우려

 

역대 탈락 후 월요일 패턴은

역대 사례를 보면 한국 탈락 직후 월요일 장에서 관련주가 하락 출발했다가 이후 토너먼트 특수 기대감으로 반등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탈락 직후에도 초반 하락을 딛고 일부 종목이 이후 최대 16% 반등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도 16강 탈락 직후 치맥주는 단기 하락 후 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즉 탈락 직후가 저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만하다.

 

"한국 없어도 월드컵은 계속"…토너먼트 특수 기대는 유효

한국 탈락 이후에도 32강 토너먼트는 6월 29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브라질·아르헨티나·프랑스·스페인 등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는 빅매치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응원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인기팀 경기 때마다 치킨·맥주·편의점 매출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경기보다는 못하겠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소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월요일 오전 9시~9시 30분 — 관련주 하락 출발 가능성 높음. 추격 매도보다 낙폭 확인 후 대응 권장
  • 단기 관점 — 토너먼트 빅매치(7월 초중순) 전까지 제한적 반등 기대 가능
  • 중장기 관점 — 7월 중순 이후 월드컵 모멘텀 소멸 예상. 실적 기반이 아닌 테마주는 출구 전략 미리 준비 필요
  • 주의사항 — 월드컵 테마주는 기대감 선반영 종목이 대부분. 실적 개선 확인 없이 추격 매수는 금물

주말 사이 탈락 소식에 관련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역대 패턴상 탈락 직후가 오히려 단기 저점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내일 오전 장 초반 움직임을 냉정하게 확인하고 감정적 매도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주식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