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강원 강릉 앞바다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강릉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분경 경포해변 동쪽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으로부터 "상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포·안목 인근서 잇단 목격…강릉시 긴급 재난문자
신고는 한 건에 그치지 않았다. 경포해변 인근 신고에 이어 안목해변 동쪽 4km 해상에서도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에 강릉시는 이날 오후 4시 51분쯽 "해양레저 및 해수욕 활동 시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공교롭게도 상어 출몰 신고가 접수된 시각, 경포해변에서는 올해 첫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들어간 상태였다. 여름 성수기 첫날부터 상어 출몰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서객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경, 순찰 강화하고 해수욕장엔 확성기 방송 요청
강릉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인근 레저업체와 어선들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릉지역 해수욕장에도 상어 출현에 따른 '안전 주의 확성기 방송'을 요청했으며, 해안 파출소 연안 구조정과 경비함정에도 순찰 및 안전 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반복되는 동해안 상어 출몰…수온 상승이 배경
강릉 앞바다 상어 출몰은 매년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지난해 7월에도 안목해수욕장에서 2m가 넘는 청새리상어가 목격돼 화제가 됐으며, 2023년 8월에도 강릉항 인근에서 낚싯줄을 끊고 사라진 청새리상어가 확인돼 해경이 순찰을 강화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상어 출몰 증가의 원인으로 수온 상승을 지목한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최윤 교수는 과거 인터뷰에서 "해양환경 중에서도 수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예년보다 수온이 1.5도 정도 높아졌는데, 수온이 0.1도만 높아져도 바다 생명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수온 상승으로 따뜻한 바다에 사는 백상아리와 청상아리 같은 난류성 상어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청새리상어는 백상아리, 청상아리, 귀상어 등과 함께 사람을 공격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상어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몸에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며, 밝은 색 수영복 착용을 피하고 상어를 발견하면 소리를 질러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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