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바로 내일인 6일부터 휴대폰을 새로 개통하거나 번호를 이동할 때 안면인증을 거쳐야 하는 절차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알뜰폰 사업자의 대면·비대면 전 채널이 대상으로, 개통을 앞둔 이용자라면 시행 시점을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이용자가 여러 인증 수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일부터 개통을 하려는 이용자는 안면인증과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한 주민등록초본 중 원하는 방식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안면인증을 선택하면 제출한 신분증 사진과 그 자리에서 촬영한 실제 얼굴을 대조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만약 안면인증에 실패하더라도 모바일 신분증이나 주민등록초본으로 신원이 확인되면 조건부 개통이 가능해, 인증 방식이 강제되지는 않는다.

이번 제도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 3사 및 알뜰폰 사업자의 개통 절차에 안면인증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도입 배경은 최근 급증한 비대면 개통 환경에서 신분 도용과 불법 개통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올해 3월 23일 전면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준비 기간을 거쳐 일정이 조정됐고, 결국 바로 내일인 7월 6일부터 단계적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적용 대상은 신규 개통뿐 아니라 번호 이동, 기기 변경, 명의 변경 등 모든 개통 업무를 포함하는 만큼, 내일 이후 대리점 방문이나 온라인 개통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인증 방식은 통신 3사가 공동 운영하는 본인확인 앱 'PASS'를 활용한다. 별도로 앱에 가입하지 않아도 웹이나 앱의 개통 페이지에 접속해 신분증과 본인 얼굴을 순서대로 촬영하면 인증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절차는 카메라를 활성화한 뒤 얼굴 인식, 데이터 분석·검증을 거쳐 인증이 완료되는 4단계로 이뤄진다. 카메라 중앙에 얼굴을 맞추고 고개를 가볍게 돌려 다양한 각도에서 인식시키는 과정이 핵심이며, 이 데이터가 기존 저장 데이터와 비교돼 본인 여부가 최종 확인된다.

인증 실패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내일 개통을 앞둔 이용자들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인증 성공률을 높이려면 조명이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은지, 카메라 각도가 얼굴 정면에 맞춰져 있는지, 인터넷 연결이 안정적인지를 순서대로 확인한 뒤 재시도할 것을 권한다. 특히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등은 인증 전 반드시 벗고 밝은 곳에서 정면으로 촬영해야 눈, 코, 입이 잘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 확보와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상태 유지, 안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 사용 여부도 원활한 인증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통신사별로 지원 방식이 다를 수 있어, 내일 개통 전 해당 통신사 고객센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