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그동안 코레일톡과 SRT 앱으로 나뉘어 있던 고속철도 예매 창구가 하나로 합쳐진다. KTX와 SRT를 하나로 묶는 통합 철도서비스 플랫폼이 오는 8월 공개될 예정이다.
철도 업계에 따르면 8월부터는 고속철도 통합 앱이 출시돼, 현재 코레일톡과 SRT 앱에서 각각 따로 예매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새로운 통합 앱 하나에서 KTX와 SRT 등 전 열차 승차권을 통합 조회하고 예매·발매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오는 10월부터는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기간도 열차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앞당겨진다. 숙소나 항공권 예약과 함께 철도 일정도 미리 잡을 수 있게 돼 여행객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코레일과 SR은 앱 통합에 앞서 명칭과 아이콘, 열차명 등 통합 브랜드 방향을 정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고속철도 통합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통합 앱 명칭 후보로는 '코레일+'와 '코레일톡+'가 제시됐다. 코레일톡+는 기존 KTX 앱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KTX와 SRT 서비스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앱 아이콘 디자인 후보안도 국내 모든 열차를 예매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 KTX 브랜드를 전면에 활용한 디자인, KTX와 SRT를 함께 반영한 조합형 디자인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통합 이후 SRT 열차 명칭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KTX' 또는 'KTX-산천' 등 코레일 브랜드 체계에 맞출지에 대한 의견도 함께 수렴했다. 양사는 설문 결과와 전문가 평가를 종합해 최종 명칭과 디자인을 확정할 계획이며, 새 통합 브랜드 방향은 이르면 이달 초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앱 통합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의 연장선상에 있다. 정부는 코레일과 SR로 이원화돼 있던 고속철도를 올해 말까지 통합하기로 하고, 앞서 지난 3월부터는 수서역에서도 KTX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했다.
계획대로 통합이 완료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에, 고속철도는 SRT가 2016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다시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완전한 통합 편성·운영이 이뤄지면 고속철도 좌석 공급이 하루 총 1만6000석가량 늘어나 기존 25만5000석에서 약 6% 증가할 것으로 코레일은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코레일은 통합 이후 중복 비용을 줄여 KTX 운임을 10%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TX보다 10% 저렴한 요금을 책정한 SRT와 비교해 통합 이후에도 승객 불이익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앱 통합에 앞서 예매 시스템 연계 작업은 이미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올해 초부터 KTX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앱에서 SRT 예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인링크 서비스 적용 범위가 확대돼, 서울역·용산역과 수서역이 상호 표출 대상으로 묶이는 등 시범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KTX와 SRT 차량을 복합 연결해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운행하도록 하고, SRT에서 코레일 일반열차로 환승할 때 요금 할인을 도입하는 방안, KTX와 SRT 간 열차 변경 시 취소 수수료 면제 방안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기관 일원화 역시 올해 말을 목표로 통합 기본계획 수립과 노사정협의체 구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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