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촌장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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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32기 상철이 광수에게 사과를 건넸지만, 정작 대화는 자신의 서운함을 토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사과 같지 않은 사과"라는 반응을 낳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솔로'에서는 상철이 옥순과의 데이트에서 받은 지적을 하루 동안 곱씹은 뒤 광수에게 직접 사과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옥순은 광수를 오해한 상철의 태도에 대해 "광수가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는 식으로 다른 해석을 건넸고, 상철은 이를 계속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철은 광수를 따로 불러 "어디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죄송하다고 이야기하려 한다"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어 "형님도 옥순 님이 1순위일 것 아니냐. 제가 이야기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형님의 기회를 많이 뺏고 있나 보다 하는 생각을 어제 하게 됐다"며 사과의 취지를 밝혔다.

상철은 "너무 나만 생각했나, 내 눈에 보이는 대로만 행동했나, 너무 내가 눈치가 없었나 했다"며 자신을 돌아보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곧이어 "사실 저는 형님한테 감정이 상하는 포인트가 몇 개 있었다"며 화제를 자신의 서운함으로 옮겼다.

그는 "조금 친하게 해보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잠시만요 하면서 거리를 두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첫 데이트 할 때 같이 나가자고 했는데 저를 삭 보고 피하는 느낌이 있었다. 약간 무시당한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광수는 "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제가 누구를 무시하고 그러진 않는다"며 "그렇게 느꼈다면 죄송하다.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상철이 "죄송하다는 말을 들으려 한 게 아니다.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내가 너무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존중해주지 못했구나 했다"고 덧붙이자, 광수는 "저는 상철 님과 대화가 끝나면 기다렸다가 대화해야지 생각했다. 옥순 님이 쉬는 시간 없이 대화하면 피곤할 것 같았다"며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상철이 "근데 대화가 길게 이어갔는데 옥순 님이 불편했으면 끊지 않았겠냐. 그럼 제 대화가 끝난 후에도 남는 시간이 많지 않았냐"고 재차 묻자, 광수는 "당연히 주어진 상철 님의 권리다. 그건 여기의 룰이죠"라며 젠틀하게 상황을 정리하며 사과를 받아줬다.

이번 대화를 두고 방송에서는 "상철이 광수에게 사과하는 듯싶었지만, 자신이 광수에게 서운했던 점을 토로하며 광수 탓을 하기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과를 하겠다고 시작한 대화가 결국 상철 본인의 감정을 설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되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상철이 광수에게 서운함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 방송에서도 상철은 "광수는 대답 안 한 것 같다"며 인터뷰에서 "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건지, 내가 거슬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티가 많이 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에도 상철은 "내가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말을 몇 번 걸었는데 그런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나랑 대화가 안 됐다"며 광수를 향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같은 날 옥순 앞에서도 상철은 "광수님한테 손을 몇 번이나 내밀었다. 내 마음속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나를 견제할 만큼 뚜렷한 목표가 있으시니 옥순님한테 가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걱정된다"는 발언까지 내놓았다. 이 발언에 앞서 옥순은 상철의 지나치게 진지한 대화 방식을 지적하며 "너무 딥해지지 말자"고 조언한 바 있어, 이번 사과 장면 역시 근본적인 태도 변화 없이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