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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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이 모두 마무리되며 4강 대진이 확정됐다. 12일(한국시간) 기준 FIFA 랭킹 1위부터 4위까지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 잉글랜드가 나란히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번 4강은 대회 득점 순위 상위권 선수들의 소속국이 모두 포함됐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이 나란히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되면서 골든부트 경쟁도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15일 새벽 4시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두 나라는 유럽 축구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에서는 프랑스가 3대 1로 승리했지만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는 스페인이 2대 1로 복수에 성공한 바 있다.

두 팀의 색깔은 뚜렷이 대비된다. 프랑스는 득점 랭킹 공동 선두 음바페(8골)와 도움 1위 마이클 올리세(5개)를 앞세운 공격 축구를 펼치는 반면, 스페인은 6경기 1실점에 불과한 견고한 수비 위에 라민 야말과 미켈 오야르사발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스페인이 18승 7무 1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2006년 단 한 차례 만나 프랑스가 승리했다.

남은 4강 한 자리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의 악연이 얽힌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채웠다. 두 나라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마주하게 됐다. 이 경기는 16일 새벽 4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잉글랜드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아래 강력한 전방 압박과 활동량을 앞세워 순항 중이다. 16강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제압했고, 8강에서는 엘링 홀란이 이끄는 노르웨이의 돌풍을 잠재웠다. 특히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이 나란히 6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벨링엄은 노르웨이와의 8강전에서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함께 월드컵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39세인 메시는 이번 대회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팀이 넣은 17골 중 8골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훌리오 알바레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골을 나눠 넣으며 3대 1로 승리, 메시에게 집중되던 득점 부담이 분산되는 긍정적 흐름도 확인됐다.

양팀의 역대 상대전적은 잉글랜드가 13전 6승 4무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으며, 월드컵 본선에서도 5전 3승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가 스페인을 꺾을 경우 2018년 러시아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게 되며,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결승행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