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버랜드
사진=에버랜드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넷째 아기 판다의 이름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언니들의 사례처럼 대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6월 3일 오전 10시53분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아빠 판다 러바오 사이에서 암컷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태어난 푸바오, 2023년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국내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네 번째 자이언트 판다다.

새로 태어난 아기 판다는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출생 당시 171g에 불과했던 몸무게는 생후 3주 만인 21일 차 건강검진에서 약 4배인 670g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눈과 귀, 어깨, 팔다리 주변에 판다 특유의 검은 무늬도 점차 뚜렷해지며 판다다운 외형을 갖춰가고 있다.

관심은 아직 이름이 없는 이 아기 판다에게 어떤 이름이 붙을지로 향하고 있다. 중국과 해외 동물원 사례를 보면 일반적으로 생후 100일 안팎이 지나 건강하게 성장한 뒤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관례다. 앞서 태어난 언니들인 푸바오, 루이바오·후이바오도 모두 이 시점에 중국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중국어 이름이 확정된 바 있다.

과거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경우 온·오프라인 4단계 공모 절차를 거쳐 이름이 정해졌다. 우선 에버랜드 공식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 댓글로 이름과 그 의미를 접수받은 뒤, 사육사와 임직원으로 구성된 네이밍 선정위원회가 10쌍을 추리고, 이후 온라인 투표로 4쌍을 압축한 다음 홈페이지·SNS·판다월드 현장 투표까지 합산해 최종 이름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약 2만명이 참여해 4만여 개의 이름이 응모됐고, 결선 투표에는 누적 50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넷째 판다 역시 비슷한 절차를 거쳐 이름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기 판다가 태어난 6월 3일을 기준으로 생후 100일이 되는 시점은 오는 9월 10일 전후로, 이 무렵 정식 이름 공모와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름 공개는 아기 판다의 첫 공식 이벤트인 만큼 이번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푸바오 신드롬 이후 판다 가족에 대한 국민적 애정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공모전에도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