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여름철에는 음식이 상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기온이 오르면 식중독균도 더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한두 시간만 방치해도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음식은 밥과 국 같은 기본 반찬이다. 수분이 많고 따뜻한 상태로 놓여 있으면 세균이 쉽게 늘어난다. 특히 밥은 바실러스 세레우스 같은 균이 번식하기 쉬워 실온 방치에 취약하다.
달걀이 들어간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 마요네즈 샐러드, 감자샐러드, 계란말이처럼 단순해 보이는 메뉴도 여름에는 위험도가 높다. 손질 후 오래 두면 맛보다 먼저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도시락과 김밥은 여름철 대표 위험 식품으로 꼽힌다. 여러 재료가 섞여 있고 먹기 전까지 실온에 놓이는 시간이 길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생선회나 초밥처럼 차갑게 먹는 음식도 보관 온도가 맞지 않으면 금세 위험해진다.
과일과 음료도 안심할 수 없다. 잘라 둔 수박이나 참외는 금방 물러지고 세균이 붙기 쉬우며, 우유나 유제품은 개봉 후 보관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상하기 쉽다.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넣었다고 끝이 아니라 꺼낸 뒤 시간 관리도 중요하다.
음식을 오래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조리한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먹고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냄새가 괜찮아 보여도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니 여름철에는 보관 습관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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