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연극 나의 장례식은 서른 살 생일날 비극적인 선택을 한 청년 김원석의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한다. 유일한 유가족인 이모 현경숙 앞에 노숙자와 유튜버 옛 연인 친구 등 정체불명의 조문객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고인의 숨겨진 사연을 드러낸다.
작품은 자살과 고독사 같은 현실적인 소재를 정면으로 건드리면서도 대사와 상황극에서는 과감한 블랙코미디를 택했다. 연출을 맡은 박아정은 웃기지만 뼈를 때리는 방식으로 현대인의 외로움과 생존의 문제를 건드린다.
이번 앵콜 공연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소재의 무게감만이 아니다. KBS 개그콘서트와 SBS 웃찾사 출신 개그우먼 이현정이 새로 합류하면서 무대의 리듬과 코믹 에너지가 한층 살아날 전망이다. 박아정 역시 배우로 무대에 올라 극의 긴장과 유머를 함께 이끈다.
제작사 아트크루 훌륭한은 2016년 창단 이후 창작 연극과 뮤지컬을 꾸준히 제작해온 단체다. 이번 작품은 대학로 올래홀에서 7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연되며 평일 저녁과 주말 낮 시간대에 관객을 만난다.
연극의 핵심 문장은 짧지만 강하다.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었던 것이었다는 대사는 단순한 자극을 넘어 지금을 버티는 청춘들의 현실을 건드린다. 웃음으로 시작해 묵직한 위로로 끝나는 이 작품이 대학로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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