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내일(15일)은 초복이다. 삼계탕과 치킨 중 어느 쪽이 가성비와 영양 면에서 나은 선택인지 짚어본다.
가격 비교: 외식은 삼계탕이 더 비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외식 삼계탕의 평균 가격은 지난 5월 기준 1만8154원으로, 5년 전인 2021년보다 2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프랜차이즈 삼계탕은 이미 2만원을 넘어섰고, 산삼이나 전복 등을 추가하면 3만원대까지 오른다.
치킨 역시 최근 3년간 3대 프랜차이즈(BHC, BBQ, 교촌치킨)의 평균 가격 인상률이 12.6%에 달했지만, 삼계탕보다는 인상 폭이 낮은 편이다. 배달비를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도 3만원 수준까지 오르지만, 매장 픽업이나 편의점 즉석치킨을 활용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간편식으로 눈을 돌리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이마트몰 기준 삼계탕 간편식은 5980~6980원으로 외식 대비 1만원가량 저렴하고, 냉동치킨은 100g당 평균 1958원으로 브랜드 후라이드 치킨(879g, 2만3000원)보다 25% 이상 싸다. 종합하면 가성비 측면에서는 두 메뉴 모두 간편식·냉동식품을 택할 경우 부담이 크게 줄어들며, 특히 치킨은 편의점 할인 행사가 잦아 접근성이 더 좋은 편이다.
영양·칼로리 비교: 열량은 치킨이 낮을 수도
의외로 삼계탕이 치킨보다 열량이 낮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6개월령 닭으로 끓인 삼계탕 한 그릇은 약 950kcal에 달하는데, 이는 튀긴 치킨 반 마리(약 925kcal)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삼계탕은 한 그릇을 다 먹는 반면 치킨은 통상 반 마리 정도만 먹는 경우가 많아, 실제 섭취 칼로리는 삼계탕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조리법에 따라 치킨의 칼로리는 크게 달라진다. 프라이드 치킨은 한 조각에 250~300kcal, 양념치킨은 400kcal까지 오르지만 구운 치킨은 180~220kcal 수준으로 낮아진다. 부위별로는 트랜스지방이 닭가슴살 0g, 다리 0.12g, 날개 0.14g 순으로, 가슴살을 선택하고 껍질을 제거하면 지방 섭취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삼계탕은 인삼, 대추, 찹쌀, 마늘 등 부재료가 함께 들어가 단백질과 원기 보충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전통적 보양식의 의미가 크다. 반면 치킨은 조리법(오븐구이)과 부위(가슴살), 곁들이는 채소(양상추, 브로콜리)를 잘 선택하면 저열량 고단백 식단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가격만 놓고 보면 냉동·간편식 기준으로는 치킨이 근소하게 유리하고, 외식 기준으로는 두 메뉴 모두 비싸졌지만 삼계탕의 인상률이 더 가파른 편이다.
영양 면에서는 전통적 보양 성분은 삼계탕이 우세하지만, 무조건 저칼로리라고 보기는 어렵고, 조리법에 따라 치킨도 충분히 건강식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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