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링 홀란드 인스타그램
사진=엘링 홀란드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스타 엘링 홀란드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독특한 기념품을 손에 들고 나타나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고, 대표팀은 물보라가 만든 무지개를 뚫고 오슬로 공항에 도착해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선수들이 차례로 인사하며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홀란드가 들고 있던 물건이 유독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위스키 병을 양 앞발로 감싸안은 모습의 박제 너구리였다.

이 독특한 소품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패션지 보그는 이를 두고 "홀란드의 새 가방과 라쿤"이라고 소개하며 주목했다.

화제가 된 너구리 인형의 정체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약 50년간 영업해온 유명 카우보이 용품점 '와일드 빌스 웨스턴 스토어'의 기념품이었다. 그리널스 와일드 베리 진 빈 병을 움켜쥔 모습으로 제작된 이 인형은 가격이 약 111만~11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란드는 노르웨이 대표팀의 브라질전을 앞두고 이 가게를 방문해 카우보이 모자에 자신의 머리글자를 새기기도 했다. 그는 모자를 쓴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진정한 카우보이가 된 기분인데"라고 답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이색 기념품 선택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홀란드가 끝내주는 미국 여행을 하고 간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특별한 상징적 의미를 담기보다는 유머러스하게 디자인된 이 '술 취한 너구리' 인형은 홀란드의 독특한 취향을 잘 보여주는 소품으로 화제를 모았다는 평가다.

노르웨이는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홀란드가 가져온 이색 기념품 덕분에 대회 종료 이후에도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축하 퍼레이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