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칫솔질에 치실과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23%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치실과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뇌졸중 위험이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용량-반응 관계'도 함께 확인됐다.
특히 치아가 빠진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이런 예방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65세 미만과 흡연 경험자의 경우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했을 때 뇌졸중 위험 감소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이나 흡연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구강 관리 습관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앞서 발표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의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해당 연구팀이 2025년 미국뇌졸중협회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기적인 치실 사용만으로도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2%, 심장 색전성 뇌졸중 위험이 44%, 심방세동 위험이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이 전신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쳐 혈전 형성과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앞선 연구를 이끈 소빅 센 박사는 "치실 사용은 구강 감염과 염증을 낮추고, 다른 건강한 습관을 장려함으로써 뇌졸중 위험을 줄인다"고 밝혔다.
브라운대 건강센터의 캐런 퓨리 박사도 "치실 사용은 칫솔질만으로 놓칠 수 있는 치아 사이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입속에 남은 음식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을 일으켜 전신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 상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이 특별한 장비나 비용 없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소빅 센 박사는 "치실 사용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실천하기 쉽고 비용이 저렴하며 어디서나 적용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이라고 말했다.
다만 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 후 출혈이 오래가거나 잇몸이 붓고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미 뇌졸중이나 뇌경색을 앓은 환자의 경우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침습적인 치주 치료를 받을 때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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