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대 1로 꺾었다. 후반 10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에 이어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두 골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메시는 동점골과 결승골 상황에서 모두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며 2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 8골 4도움으로 킬리언 음바페(프랑스)를 제치고 득점 부문 선두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치른 네 경기를 모두 연장승이나 역전승으로 통과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32강 카보베르데전과 16강 이집트전에서는 각각 3대 2로 승리했고 이집트전에서는 0대 2로 뒤지다 후반 막판 3골을 몰아넣는 극장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오전 4시 한국시각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을 넘어서면 월드컵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우승 확률을 두고는 예측 기관마다 다소 다른 수치를 내놓고 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대회 초반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을 17.28퍼센트로 집계하며 프랑스(27.32퍼센트), 스페인(21.33퍼센트)에 이어 3위로 평가했다.
대회 진행 중 발표된 또 다른 옵타 분석에서는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 확률을 전체 국가 중 1위인 23.97퍼센트로 예측하면서도 우승 확률은 13.26퍼센트로 스페인(13.93퍼센트), 프랑스(13.84퍼센트)에 이어 3위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가 체스 순위 산정 방식을 응용한 엘로 평점 시스템으로 산출한 예측에서도 아르헨티나는 우승 확률 14퍼센트로 스페인(26퍼센트), 프랑스(19퍼센트)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결승 진출이 확정되기 전 산출된 예측인 만큼 실제 대회 흐름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르헨티나가 4경기 연속 역전승이라는 압도적인 뒷심을 보여준 만큼 결승전에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축구계에서는 메시의 개인 기록과 팀 성적이 동시에 정점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른아홉의 나이에도 이번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메시가 결승에서도 활약한다면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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