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오는 20일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티켓 가격이 재판매 시장에서 1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6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전을 앞두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재판매 티켓 가격이 급등했다. 티켓 검색 플랫폼 시트픽 집계 기준 결승전 평균 티켓 가격은 약 1만3700달러로 우리 돈 약 20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당시 가장 비쌌던 공식 티켓 가격인 약 1600달러 약 237만원과 비교하면 8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독일의 티켓 재판매 플랫폼 티콤보에서는 경기장 1층 선수 벤치 뒤편에 위치한 114구역 좌석이 1억1000만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구역은 필드와 가장 가까우면서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좌석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300층 상단 좌석은 1200만원에서 1400만원대, 200층은 2000만원에서 4000만원대, 필드와 가까운 100층 프리미엄 좌석은 6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장 중앙에 위치한 112구역은 약 6350만원, 맞은편 140구역도 약 637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상당수 구역은 남은 좌석이 2장 혹은 4장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골대 뒤 좌석 하나가 재판매 플랫폼에서 229만 9998달러 약 34억원에 게시되며 초고가 암표 논란이 일었던 사례도 있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는 미국 내 티켓 재판매가 합법이라는 점이 꼽힌다. 국제축구연맹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앞서 미국에서는 티켓 재판매가 합법이며 FIFA도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FIFA는 직접 가격을 정하지는 않지만 자체 재판매 플랫폼을 운영하며 거래가 성사될 경우 판매 금액의 30퍼센트를 수수료로 받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FIFA가 책정한 결승전 1등급 티켓의 공식 가격은 8680달러 약 1262만원이지만 동일한 좌석이 재판매 플랫폼에서는 최저 1만6000달러 약 2326만원에 등록되기도 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가격 상승을 두고 "집을 팔아야 갈 수 있는 경기"라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은 결승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티켓값 폭등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경기장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통계 전문 매체들은 오는 20일 열릴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보다 다소 우위에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결승전 결과와 함께 티켓값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인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