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이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먼저 받아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은 16일 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간거래 서비스인 트루스 API를 8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트루스소셜 내 구독자 기준 상위 10개 계정의 실시간 게시물 데이터를 일반 이용자들에게 공개되기 전 1000분의 1초 단위로 먼저 전달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도 이 상위 10개 계정에 포함돼 있어 그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한 상품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이용자가 게시물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기계가 자동으로 판독하고 분석해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형태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일반 대중이 아닌 초고속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1초에 수천 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금융기관과 트레이딩 업체를 주 대상으로 한다. 즉 개인 이용자가 회원가입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일반 SNS 서비스가 아니라 기업간거래 형태의 데이터 공급 계약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용 가격이나 일반 이용자보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게시물을 받게 되는지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정식 출시 전부터 일부 고객사와는 이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품은 과거 트루스 PSI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졌으며 월가의 트레이딩 업체와 기관투자자들이 주요 계정의 게시물을 수 밀리초 먼저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이란 공습이나 관세 정책 등 굵직한 정책 결정을 직접 알리는 창구로 활용돼 온 만큼 이를 먼저 확보하려는 금융권의 수요가 상품화된 셈이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유료 서비스로 수익화하는 데 대한 이해충돌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 매체는 이를 두고 "트럼프 리딩방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공적 발언이 특정 기업과 투자자에게만 유리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간조선은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2년 2월 21일 정식 출시한 소셜미디어로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 이용자의 트루스소셜 가입은 기존과 동일하게 앱스토어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한 계정 생성 절차를 거치면 되며 이번에 발표된 트루스 API는 이와 별도로 기업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혼동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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