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서울 전역에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서울시가 시내 하천 29곳 전체를 통제하고 비상 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17일 제헌절인 이날 밤 현재 서울 전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다음 날 새벽부터 낮 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부터 19일까지 서울의 예상 강수량은 100에서 200밀리미터로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강우 상황과 관련해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시 공무원 347명과 자치구 직원 2859명이 폭우에 대비한 상황 근무에 투입됐다.

같은 시각부로 서울시 내 29개 전체 하천의 출입이 통제됐고 둔치주차장 4곳의 출입도 함께 통제됐다. 통제 대상에는 청계천, 도림천, 안양천, 성북천, 정릉천, 불광천, 우이천, 중랑천, 탄천, 홍제천 등 시내 주요 하천이 모두 포함된다.

서울시는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청소하는 작업과 함께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에 담당자를 배치했다. 산사태 취약지역과 공사장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재해 약자 925가구에 대해서는 사전 방문이나 유선 및 문자를 통해 기상정보를 알리는 조치가 취해졌다. 서울시는 기상 상황과 하천 및 도로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폭우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하천 29곳이 전면 통제된 바 있다. 당시 목감천 너부대교와 도림천 신대방1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한강버스 선착장 8곳 가운데 5곳의 운항도 일시 중단됐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호우 예비특보나 특보가 발령되면 하천 수위 상승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하천을 통제하는 방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고립되는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하천변 출입로 1231개를 원격 차단시설 등으로 즉시 통제하는 방식이다.

시는 경보시설과 문자전광판을 활용해 근처에 있는 시민들에게 위험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있으며 대피에 불응하는 시민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으로 강제 대피 조치도 가능하다. 실시간 통제 여부는 서울안전누리(https://safecity.seoul.go.kr)나 서울 토피스(https://topi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은 통제 중인 하천과 둔치 구간에 접근하지 말고 지하차도 및 저지대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당부다.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상류에서 내린 비로 하천의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어 통제된 하천에는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