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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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강원 지역에 시간당 최고 36.5밀리미터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낙석과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철원에 145.5밀리미터의 비가 내렸고 인제 114.5밀리미터, 홍천 96.4밀리미터, 화천 90밀리미터, 춘천 88.7밀리미터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인제 기린에는 한때 시간당 36.5밀리미터, 철원 28.4밀리미터, 춘천 28.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18일 현재 춘천과 홍천, 철원, 화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원 지역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시간당 1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이어지며 낙석과 나무 쓰러짐, 빗길 교통사고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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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우로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쯤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국도 31호선에서 낙석이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도로 당국은 추가 낙석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통제와 함께 우회도로를 운영하고 있다.

18일 오전 5시 15분쯤에는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와 비슷한 시각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각각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춘천 96개소를 포함해 도내 하천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등 총 115개소의 출입이 통제됐다.

가장 큰 피해는 교통사고에서 발생했다. 18일 오전 8시 2분쯤 강릉시 사천면 석교리에서 25인승 버스와 승용차가 빗길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탑승객 12명 가운데 6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나머지 승객 일부는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도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소방 당국은 현재 4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인력 43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 지역은 최근 한 달여 사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9일에도 이틀간 20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나무 전도 16건, 낙석 3건, 토사유출로 인한 인명구조 2건 등 총 2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당시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59번 국도에서는 낙석 20톤이 쏟아져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한 방향 통행만 재개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 비가 내릴 경우 지반침하나 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강원도는 산지와 계곡 인근 이동을 자제하고 통제된 도로와 하천 산책로에는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사이 강원 지역에 추가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추가 피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