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오리온이 울산광역시, 롯데마트·슈퍼와 손잡고 국보급 문화유산을 담은 고래밥 한정판을 선보였다.
이번 한정판은 정식 명칭 '오리온 고래밥 반구천의 암각화 기획'으로 울산의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를 16일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 울주군 대곡천 일대에 분포한 유적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잡이에 나섰다는 증거가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에는 실제로 고래를 사냥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어 이번 협업의 모티브가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패키지 디자인이다. 제품 앞면에는 고래밥의 상징인 고래 캐릭터 '라두'가 암각화 형태로 새겨진 그림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문구가 담겼다. 뒷면에는 멧돼지, 거북이, 얼굴, 사냥하는 사람, 숨 쉬는 고래 등 실제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들을 그대로 옮겨 소비자가 하나씩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캐릭터 '라두' 역시 이번 한정판에서는 선사시대 콘셉트로 새롭게 디자인됐다는 점도 기존 제품과 다른 부분이다. 이는 단순한 포장 변화를 넘어 소비자가 과자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울산의 세계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대표 콘텐츠를 친숙한 과자에 접목하는 '지역상생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시리즈이기도 하다. 앞서 부산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업에 이어 이번에는 울산이 세 번째 지역으로 선정됐다.
역할 분담도 명확했다. 울산시는 암각화 관련 콘텐츠 자료를 제공하고 축제 및 행사와 연계한 홍보를 맡았으며, 오리온은 제품 생산과 함께 암각화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수량 면에서도 특별함이 있다. 이번 한정판은 4개입 상자 패키지 형태로 전국에 단 2만4000개만 제작해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흔히 접할 수 있는 고래밥이 아니라 한정된 수량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오리온은 고래밥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옛한글 서체를 담은 한글날 한정판을 출시했으며, 올해 4월에는 그림책 출판사 김영사와 협업해 라두가 바다 친구들과 보물 탐험에 나서는 스토리를 패키지에 담은 '동화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한정판 출시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반구천 암각화의 문화유산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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