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슬라
사진=테슬라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테슬라가 2세부터 5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밸런스 바이크를 225달러에 출시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33만원에서 34만원 수준으로 밸런스 바이크 시장에서는 최고급 가격대에 해당한다.

밸런스 바이크는 페달과 모터가 없어 아이가 발로 땅을 밀며 타는 자전거를 뜻한다. 보조바퀴 대신 균형 감각을 스스로 익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실제 두발자전거로 넘어가기 전 단계에서 활용되는 제품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 제품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마그네슘 합금 프레임으로 제작됐다. 시트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5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측면에는 테슬라 로고 전면에는 T자 마크가 각각 새겨졌다.

제품 규격을 보면 최소 다리 길이 34.8센티미터 이상의 아동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고 최대 하중은 약 35킬로그램 즉 77파운드로 제시됐다. 구동계는 물론 브레이크 시스템도 탑재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조립에 필요한 도구는 제품 패키지에 함께 포함됐다.

이번 제품은 일론 머스크가 수년간 예고해온 전기자전거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이륜차 진출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다른 결과라는 반응도 나온다.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두드러진다. 시중 인기 밸런스 바이크 대부분이 100달러 미만에 판매되는 가운데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꼽히는 249달러짜리 웜고1은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춘 반면 테슬라 제품에는 브레이크가 전혀 없다는 점이 차이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일반 밸런스 바이크보다 두세 배 비싼 가격에도 초기 물량은 빠르게 매진됐다. 다음 배송 물량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테슬라 로고 하나로 가격이 세 배가 됐다"는 반응과 "그래도 아이 첫 자전거로 의미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브레이크 없는 설계에 대해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이번 밸런스 바이크 출시는 사이버트럭 미니 버전 완구 등으로 이어져온 어린이용 라인업 확장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향후 테슬라가 실제 전동 이륜차 시장에도 진출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