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스페인이 20일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복귀하게 됐다.
경기는 양 팀 모두 실점을 극도로 경계하는 조심스러운 흐름 속에 전개됐다. 전반전은 메시와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모두 침묵하며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는 스페인이 경기를 지배하며 몰아쳤지만 아르헨티나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힘입어 정규 시간을 0대0으로 버텨내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결승골은 연장 후반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대목은 아르헨티나의 상징 메시의 부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초반 15분 동안 단 한 번만 공을 터치했는데 그마저 킥오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시는 117분이 돼서야 처음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수비벽에 막히며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메시는 120분간 유효슈팅 0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0회라는 기록을 남긴 채 경기를 마쳤다.
메시가 막히면서 아르헨티나 전체 공격도 함께 침묵했다. 준결승전까지 무려 19골을 몰아치며 올라온 아르헨티나였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90분간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최초의 팀이 됐다. 최종적으로 아르헨티나는 슈팅 2개 유효슈팅 0개라는 결과로 대회를 마쳤다.
앞선 대회 7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메시의 행진이 결승전에서 멈춘 것도 뼈아픈 대목으로 꼽힌다. 해외 매체 ESPN 데포르테스는 메시의 이날 경기력을 두고 유니폼만 남겨두고 실종된 이미지에 비유하기도 했다.
반면 스페인은 이번 대회 통틀어 단 1골만 내주며 역대 최소 실점 월드컵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07년생 야말은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한층 키우게 됐다.
온라인에서는 "메시가 유효슈팅 0개라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과 "야말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 같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페인의 조직적인 압박 수비가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공격진을 완전히 봉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로서는 대회 2연패 도전이 좌절된 가운데 스페인의 새로운 황금세대가 정상에 오른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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