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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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국제축구연맹은 지난 4월 28일 캐나다 밴쿠버 평의회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 배분금 총액을 8억7100만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에도 총 1250만달러 약 18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이 185억원은 홍명보 감독이나 선수단이 개인적으로 나눠 갖는 상금이 아니다. FIFA가 대회 참가국에 지급하는 이 배분금은 대한축구협회로 입금되는 단체 지원금으로 대회 준비비용 250만달러와 본선 참가비 1000만달러를 합친 금액이다.

실제로 선수단이 손에 쥐는 포상금은 이와 완전히 별개의 기준으로 책정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월 25일 이번 대회 성과에 따른 자체 포상금 및 지원 기준을 별도로 확정해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최종 엔트리 26명 전원에게 기본 수당 5000만원이 지급되며 32강 진출 시 1억원 16강 2억원 8강 3억원 준결승 4억원 등 성과가 올라갈수록 누적되는 구조였다. 경기별 승리 수당도 조별리그 승리 시 3000만원 무승부 시 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한국은 A조 조별리그에서 1승2패 승점3을 기록하며 32강 진출에 필요한 조 상위 8개팀 안에 들지 못하고 최종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따라 선수단은 기본 수당 5000만원과 체코전 승리에 따른 승리 수당 3000만원을 합쳐 1인당 8000만원씩 총 20억8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이 포상금은 출전 시간이나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최종 명단 26명에게 균등하게 배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 전원이 동일하게 8000만원씩 받는 구조다.

홍명보 감독의 경우 이러한 선수단 포상금 체계와는 별도로 협회와 개별 계약한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독 연봉과 성과 인센티브는 선수단 포상금과 별개의 계약 조건에 따라 책정되며 구체적인 금액은 협회 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185억원의 FIFA 지원금은 협회 살림살이에 쓰이는 운영 자금 성격이 강하고 홍명보 감독이나 선수단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이와 별도로 책정된 20억8000만원 규모의 자체 포상금이라는 것이 골자다. 두 금액을 혼동해 마치 감독과 선수들이 185억원을 나눠 갖는 것처럼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에서는 "협회 지원금과 선수단 포상금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반응과 "성적이 아쉬운 만큼 감독 개인 인센티브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FIFA 배분금과 자체 포상금 체계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축구협회의 구체적인 지원금 사용 계획과 감독 계약 세부 내역에 대한 투명한 공개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