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또다시 불이 났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5분경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쿠팡 15물류센터에서 "6층 냉동창고 렌탈 설비 아래에서 불이 났는데 자체 진화는 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물류센터 관계자는 신고 당시 6층 냉동창고 설비 아래서 발화가 있었으나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발생해 61시간 넘게 이어졌던 서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대형 화재와는 규모 면에서 확연히 다르다. 당시에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되며 소방관 845명과 장비 239대가 투입돼야 했지만, 이번 항동 15물류센터 화재는 직원이 소화기로 초기에 진화하며 큰불로 번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완진 여부와 정확한 발화 원인, 피해 규모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현장 확인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8일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32물류센터 화재는 6층에서 시작된 불이 7층까지 번지며 61시간6분간 이어졌고, 이 여파로 인근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던 대형 사고였다.
더구나 32물류센터 건물은 2023년 준공을 앞두고도 12시간가량 화재가 났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쿠팡 물류센터 전반의 화재 안전 관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인천 지역, 다른 물류센터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자 온라인에서는 "또 쿠팡이냐"는 반응과 함께 "물류센터 화재가 반복되는 구조적 원인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행히 이번 화재는 초기에 진화되며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짧은 기간 두 차례 화재가 잇따른 만큼 쿠팡 물류센터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 필요성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의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내용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