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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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23일 큰 폭으로 뛰어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다시 집중시켰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만9000원 오른 19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종가 183만원 대비 4.86% 상승한 수준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관련 투자를 잇달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꼽힌다. 구글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HBM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52주 최고가는 지난 6월 25일 기록한 298만7000원이며 52주 최저가는 64만7000원이다. 단기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투자정보업체 집계에 따르면 35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매도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340만8502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 증권사는 HBM3E 12단 출하 본격화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HBM4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9조원대로 추정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고점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특성상 가격 사이클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투자 확대라는 큰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종 특유의 사이클 변동성을 감안한 분할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50%를 넘어선 상태로 외국인 수급 동향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향후 HBM4 양산 일정과 글로벌 빅테크의 추가 투자 발표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