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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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정부가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을 위해 최신 그래픽처리장치 512장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서울 공덕역 프론트원에서 '모두의 AI'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정부는 국산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서비스 개발 사업자를 오는 8월 11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 2 내지 3곳을 선정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선정된 기업은 9월 말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12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해야 한다.

정부는 서비스 개발과 조속한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보유 중인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을 제공하기로 했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당 GPU B200 256장 또는 128장이 배정되며 협약 체결일로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비스에 활용되는 AI 모델 구성에도 기준이 마련됐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기준을 충족한 국산 모델을 50% 이상 다른 국내 기업의 모델을 30% 이상 활용해야 하며 외산 모델은 국산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만 허용된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과장은 사업설명회에서 "외산 모델을 최대 20퍼센트까지 쓸 수 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라며 "외산 모델 이용분에는 정부 지원을 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 방식과 관련해서는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되 고도화 특화 기능에 한해서는 유료화가 허용된다는 방침이 나왔다. 다만 정부 지원 한도를 넘더라도 필수 기능은 무료로 유지한다는 원칙이 함께 제시됐다.

과기정통부는 범용 AI 챗봇과 별도로 공공서비스를 찾아 안내하고 신청까지 대신 처리하는 공공 AI 에이전트도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27년 이후에는 자산 관리 학습 코칭 노후 설계 등이 가능한 이른바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 체계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 반응은 기대와 부담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이통 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이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발 기간과 운영비 수익 모델 등을 둘러싼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GPU 지원 규모와 관련해 "올해는 모델 개발이 아닌 서비스 개발 지원이 목적이어서 GPU 소요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내년 추론용 GPU 지원 규모는 올해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휴 GPU를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는 것도 일정 범위에서 허용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030년 말까지 전 국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최종 서비스명과 정확한 출시 일자 세부 이용조건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9월 말 베타서비스 공개를 거쳐 연말 정식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는 일정이 예고돼 있어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