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이번 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발표 일정과 시장 전망치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오전 9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하루 뒤인 30일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 구분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
| 발표일 | 7월 29일 | 7월 30일 |
| 매출 컨센서스 | 약 84조원 | 171조원(잠정 확정치) |
| 영업이익 컨센서스 | 약 64조원 | 89조4000억원(잠정 확정치) |
|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 약 588% | 약 1810% |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4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2분기 매출은 84조597억원, 영업이익은 64조889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망치가 현실화되면 영업이익률은 76%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이미 잠정실적을 통해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전기 대비 매출 27.74%, 영업이익 56.21%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29.31%, 영업이익이 1810.26% 늘어난 규모다. 30일 발표에서는 사업부문별 세부 수치가 처음 공개된다.
확인할 첫 번째 숫자: 반도체 부문 이익
삼성전자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대부분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메모리 사업 영업이익만 9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반도체를 설계하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은 2조원 규모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5월 타결된 노사협상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성과급 재원 마련을 위해 15조원에서 19조원 규모의 충당금을 2분기에 반영했다. 이 충당금을 제외하면 반도체 부문 실질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확인할 두 번째 숫자: HBM과 범용 D램 가격
이번 실적의 핵심 변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과 범용 D램 가격 상승폭이다. 일부 증권사는 2분기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55%, 72%까지 오른 것으로 추정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이 같은 가격 상승 흐름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체 D램 출하량 중 서버용과 HBM용을 합친 비중이 57%에 달하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두 항목이 전체 D램 시장의 65%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할 세 번째 숫자: 스마트폰·가전 부문 손익
반도체 부문과 달리 스마트폰 사업부는 메모리 가격 급등의 충격을 그대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 원가 상승 여파로 모바일 부문은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가전·TV 사업 부문도 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설비투자와 가격 전망도 관전 포인트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3분기 이후 가격 전망과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언급도 주목할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한 데이터센터용 D램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모리 호황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두 회사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힐 하반기 캐펙스 규모와 공급 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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