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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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30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2차 방류를 시작하며, 정부는 최근 실시한 국내 수산물 검사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29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 처리수의 22차 방류를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19일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단계적 방류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도쿄전력이 발표한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7만 베크렐(Bq)이다.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낮춘 뒤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방류 기준치이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물 기준치(1만 베크렐)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22차 방류 기간인 7월 30일부터 8월 17일 사이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해 방류 과정과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방류 전반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검사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정부가 최근 추가로 검사한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 180건은 모두 방사능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로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 32건에 대한 검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오염수 방류 인근 바다에서 삼중수소가 6차례 검출된 바 있으나 당시 검출 농도는 기준치의 37분의 1 수준에 그쳐 안전한 범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국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례가 확인될 경우 즉시 유통을 차단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산 수산물뿐 아니라 수입 수산물에 대해서도 통관 단계에서부터 방사능 검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22차 방류와 관련해 "국내 해역과 수산물의 안전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며 "방류 기간 중에도 관련 검사를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산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염수 방류가 반복될 때마다 국내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재차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기적인 검사 결과와 국제기구의 모니터링 자료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근거 없는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류가 반복되니 수산물 먹기가 계속 걱정된다"는 반응과 함께 "그래도 검사 결과가 계속 적합하게 나온다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함께 나오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오염수 방류가 진행되는 기간마다 국내 수산물과 해역에 대한 검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안전성 확인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번 22차 방류가 끝나는 8월 중순 이후 발표될 검사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