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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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8월 한 달간 주요 식품기업 10곳과 함께 가공식품 3838개 품목을 최대 57%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다만 참여 업체와 채널별로 정확한 매장명이나 개별 행사 페이지는 농식품부 발표 자료에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소비자는 구매처에 따라 할인율과 대상 품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자주 이용하는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몰의 실제 행사 페이지나 매대에서 적용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행사 기간은 8월 한 달간으로 안내됐지만, 구체적인 시작일과 종료일, 제품별 정상가·판매가는 이번 발표에서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참여 기업과 품목 수는 다음과 같다.

CJ제일제당은 즉석식품과 냉동편의식, 육가공품, 면류, 두부, 김치류 등 1256개 제품을 할인해 전체 할인 품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콜라와 사이다, 핫식스, 게토레이, 커피류 등 692개 제품을 할인 대상에 올렸다. 두 업체의 할인 품목만 합쳐도 1948개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 밖에 오뚜기는 라면·즉석밥·국수·카레·식용유·소스류 392개, 팔도와 샘표식품은 각각 372개, 풀무원식품은 두부·즉석조리식품·만두류 264개, 코카콜라는 콜라·환타 등 음료류 209개, 농심은 봉지라면·컵라면·스낵류 104개, 오리온은 과자·젤리류 101개, 빙그레는 빙과·커피·치즈류 76개 제품을 각각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곳은 롯데칠성음료다. 대형마트에서 최대 57%, 편의점에서 최대 50%, 이커머스에서는 8~40%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최대 할인율인 57%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에 한정 적용되는 것으로, 모든 롯데칠성음료 제품이 57% 할인되는 것은 아니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 풀무원식품, 코카콜라도 유통채널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율을 적용한다. 농심과 팔도, 빙그레는 최대 할인율이 33% 수준이다. 특히 같은 업체라도 판매처에 따라 체감 할인 폭이 크게 다른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코카콜라는 대형마트에서 20~50%, 편의점에서 33~50% 할인되지만 이커머스에서는 5~20%에 그친다.

이번 할인 행사는 참여 업체들이 최근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을 예고한 직후 진행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참여 10곳 가운데 6곳이 최근 가격을 조정했다. 농심은 이달 1일부터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8% 올렸으며(봉지라면 가격은 동결),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을 평균 8% 인상했다.

오뚜기는 카레와 당면 등 29개 품목을 최대 17% 올렸고, 롯데칠성음료는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코카콜라음료는 편의점 공급 제품 52종을 평균 7.2% 인상했다. 풀무원식품도 이달 13일부터 김치와 냉동볶음밥, 만두 등 30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6.7% 조정할 예정이다. 다만 농식품부 자료에는 구체적인 할인 상품명이 없어, 최근 가격이 오른 제품이 이번 할인 행사에 실제로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런 대규모 가공식품 할인 행사는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이다. 당시에는 식품기업 16개사와 함께 4373개 품목을 최대 58% 할인한 바 있어, 이번 행사는 참여 기업(6곳↓)과 할인 품목(535개↓) 모두 지난번보다 줄어든 규모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여름 휴가철에는 외출과 여행 등으로 먹거리 지출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