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파산핑', '등골핑'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들의 지갑을 열게 했던 캐릭터가 오늘(5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으로 스크린에 오른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하 사랑의 하츄핑2)이 이날 개봉하며, 상영시간은 105분이다.
2020년부터 TV와 유튜브를 통해 사랑받아온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극장판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2024년 개봉한 전작 '사랑의 하츄핑'은 누적 관객 124만명을 동원하며 국산 애니메이션이 12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세웠고,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톱3에 올랐다. 이번 후속편은 전작 이후 약 2년 만에 공개되는 신작으로, 개봉을 기다려온 어린이 팬들과 그 부모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전편이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과 우정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위기에 빠져 바닷속으로 사라진 엄마 벨리타 왕비를 구하기 위해 로미공주가 하츄핑, 새롭게 등장하는 바다소년 카이트와 함께 미지의 바다 세계로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신비로운 해저 도시와 거대한 심해 생명체, 새로운 악당 레비어스가 등장해 한층 확장된 판타지 어드벤처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의 중심축은 '모녀 서사'다. 갈등을 겪던 로미공주와 엄마가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며 사랑을 확인해가는 과정이 극 전체를 관통한다. 김태호 음악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메인송 '처음이라서'에 대해 "음악팀 내부적으로 엄마 역에 백지영씨 목소리를 상상하며 썼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는 로미와 벨리타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간을 되돌린다면 꼭 말할 거야, 나의 전부인 너를 사랑한다고"라고 함께 노래하는 장면이 감정적 절정을 이룬다. 감독은 "천방지축이던 로미가 2편에서 부쩍 성장한 만큼 반주도 더 웅장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작에서 에스파 윈터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에도 화려한 K팝 아티스트 라인업이 OST에 참여했다. 하츠투하츠의 유하와 NCT 위시의 재희가 듀엣으로 부른 메인 OST를 비롯해 하츠투하츠 예온, 백지영, 배우 정지소, '싱어게인4' 준우승자 그윈 도라도 등이 참여했다. 김태호 음악감독은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바다 배경에 맞춰 찰랑핑, 소라핑, 방울핑 등 신규 티니핑 캐릭터도 대거 합류한다.
다만 언론 시사를 거친 초기 평가는 전작만큼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일부 매체는 기술적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주인공 로미의 캐릭터가 다소 일관성을 잃었고, 서사 구조가 단순화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작의 감동을 완전히 재현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모녀 관계에 초점을 맞춘 감정선과 확장된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공존하는 분위기다. 실제 관람 만족도는 개봉 이후 관객 반응이 쌓이면서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급을 맡은 바이포엠스튜디오는 개봉 주부터 2주차까지 주요 상영관에서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하는 무대인사와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과 참여 지점, 회차별 시간은 각 극장 예매 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을 계획이라면, 상영시간이 105분으로 다소 긴 편인 만큼 관람 전 화장실 이용이나 간식 준비 등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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