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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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무더운 여름철 대표적인 피부 트러블인 땀띠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땀관이 막혀 작은 물집이나 붉은 발진, 가려움 등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폭염에 맞춰 땀띠와 짓무름 완화·개선에 사용하는 의약외품의 제형별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제품 고르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할 것

땀띠·짓무름용제를 구입할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같은 목적으로 보이는 제품이라도 화장품과 의약외품은 법적 분류와 안전성 검증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효능·효과와 사용목적, 용법·용량, 주의사항이 명시된 의약외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구입한 제품이 정식으로 허가·신고된 의약외품인지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 홈페이지에서 '의약품등 정보검색' 메뉴에 제품명을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세 가지 제형, 용도가 다르다

무더운 여름철 땀띠·짓무름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약외품은 크게 외용살포제(파우더형), 산화아연 연고제, 칼라민·산화아연 로션제 세 가지로 나뉜다. 세 제형은 성분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을 고를 때 각각의 차이를 이해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용살포제는 목욕 후나 취침 전 피부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 뿌려 사용한다. 다만 눈 주위나 상처, 습진 등 이상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산화아연 연고제와 칼라민·산화아연 로션제는 환부에 직접 바르거나 거즈에 묻혀 사용한다. 로션제는 사용 전 반드시 잘 흔들어 성분이 고르게 섞이도록 해야 한다. 다만 산화아연 성분은 상처 부위의 조직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어, 중증이나 광범위한 화상, 감염 부위, 상처, 습윤 상태의 환부, 눈이나 눈 주위 점막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알레르기 증상을 겪은 적이 있는 경우
  • 본인이나 가족이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 짓무름(미란)이 심한 경우
  • 이미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특히 소아에게 사용할 때는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성인용 제품을 아기 피부에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아는 체중당 체표면적 비율이 성인보다 커서 성분이 더 쉽게 흡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호자의 지도·감독 아래 사용법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제품 포장에 영유아 사용 시 연령 제한이나 별도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다면 이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사용 전후 지켜야 할 기본 원칙

땀띠 부위에 제품을 바르기 전에는 땀을 깨끗이 씻어내고 피부를 완전히 말린 뒤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습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제품을 덧바르면 오히려 땀관 막힘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오용이나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다른 용기에 옮겨 담지 말고 원래 용기에 넣어 꼭 닫아 보관해야 하며,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자가 관리를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제품을 우발적으로 먹었을 경우
  • 5~6일간 사용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 사용 중 발진·발적, 가려움, 자극감 등의 증상이 새로 나타나는 경우
  • 제품이 눈에 들어간 경우(즉시 물로 씻어내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단순 땀띠인 줄 알았던 증상이 진물이나 고름을 동반하거나 통증, 발열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세균 감염이나 다른 피부질환(접촉성 피부염, 곰팡이 감염 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경우는 의약외품만으로 자가 치료를 지속하기보다 피부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겉으로 보이는 발진 양상만으로는 일반인이 땀띠와 다른 피부질환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5~6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