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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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회원 개인정보 약 46만여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프로TV 운영사인 이브로드캐스팅은 지난 9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공식 사과했다.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유출 대상이다. 삼프로TV는 유튜브 구독자 304만명을 보유한 채널이지만, 이번에 유출된 것은 유튜브 구독자 정보가 아니라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에 별도로 가입한 회원의 정보다. 이브로드캐스팅도 "유출된 개인정보는 애플리케이션 회원의 정보이며, 삼프로TV 유튜브 채널 구독자의 개인정보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즉 유튜브만 구독하고 별도 앱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번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브로드캐스팅에 따르면 이달 초 외부 행위자가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돼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외부 행위자가 삼프로TV 앱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이 확인됐다.

회사 측이 추산한 유출 규모는 총 46만여건이다. 유출이 확인된 항목은 이름, 프로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서비스 이용 시 생성기록, 기기정보, 서비스 이용기록 등이다. 이 외에 일부 회원에 한해 주소와 계좌정보(은행명·계좌번호·예금주명), 신용카드 정보(카드사명·일부 마스킹된 카드번호)도 함께 유출됐다.

구체적인 유출 항목은 이용자별로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회사 측이 밝힌 세부 건수를 보면 주소 정보는 2건, 계좌정보는 2972건, 신용카드 정보는 317건이었다. 즉 46만여명 전체의 계좌나 카드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이 중 일부에 한해서만 계좌·카드정보가 함께 노출됐다는 뜻이다.

다행히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이런 정보는 회사가 애초에 수집하지 않아 유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정보가 어떤 항목까지 유출됐는지 확인하려면, 우선 회사로부터 개별 통지를 받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연락처를 보유한 회원에게 사고 사실을 개별 통지했다고 밝혔다. 통지 문자나 이메일을 받지 못했다면 삼프로TV 앱 고객센터나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문의하는 것이 정확하다.

카드정보 317건이 유출됐다고 해서 46만명 전체가 카드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본인이 계좌나 카드정보 유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면 해당 은행·카드사에 문의해 이상 거래 알림을 설정하거나 필요시 재발급을 검토하는 것이 안전하다.

삼프로TV 앱과 같은 비밀번호를 다른 서비스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유출된 이메일과 비밀번호 조합이 다른 사이트에서 그대로 시도되는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정보를 다루는 플랫폼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이를 악용한 2차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브로드캐스팅은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삼프로TV 사칭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 연락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의심스러운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받으면 링크나 첨부파일을 클릭하지 말고 삭제·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삼프로TV를 사칭해 투자 리딩방 가입이나 환급을 유도하는 전화·문자가 오더라도 응하지 않아야 한다.

회사는 사고 발생 이후 관련 접근을 차단하는 보안 조치를 취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사고를 신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