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12일 오전 9시부터 2026학년도 2학기 국가장학금 2차 통합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https://www.kosaf.go.kr)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며, 접수 마감은 다음 달 9일 오후 6시다.
이번 2차 신청 대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복학생은 이번 학기 처음으로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는 기회를 맞는다. 지난 5월 1차 신청 기간을 놓친 재학생도 2차 신청 기간에 신청서를 내면 별도의 구제신청서 제출 없이 자동으로 구제신청이 적용돼 심사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구제 기회가 무한정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재학생의 구제신청은 재학 기간 전체를 통틀어 2회로 제한된다. 이미 두 차례 구제신청을 사용한 재학생이 또다시 1차 신청을 놓치고 2차 신청만으로 지원을 시도할 경우, 신청 자체는 접수되지만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해당 학기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구제신청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판단해 적용되며 신청자가 별도로 선택하거나 신청서를 따로 제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제신청 횟수가 남아 있더라도 성적과 소득분위 등 다른 심사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실제 지원이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면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성적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학생은 70점 이상이면 성적 기준을 충족한다. 소득 기준은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유형Ⅰ) 또는 9구간 이하(유형Ⅱ)를 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신입생은 첫 학기에 한해 성적 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다.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절차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재단이 요구하는 서류 제출과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는 신청 마감일보다 늦은 9월 16일 오후 6시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 기한을 넘기면 신청은 접수됐더라도 심사 자체가 진행되지 않아 장학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신청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하루 24시간 접수되지만, 마지막 날인 9월 9일에는 오후 6시에 접수가 종료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 학기에도 마감일 저녁 접속자가 몰려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어, 재단 측은 신청 초반에 접수를 마치고 서류를 미리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장애 대학생과 자립준비청년은 성적·이수학점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의 미혼 대학생은 학자금 지원 9구간 이하이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성적이 70점 이상 80점 미만인 학자금 지원 1~3구간 학생을 위한 이른바 'C학점 경고제'도 재학 중 총 2회까지 별도로 운영된다.
교육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구제신청이 자동으로 처리된다는 사실을 몰라 별도 서류를 준비하려 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동시에 구제신청을 이미 두 차례 사용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당황했다는 글도 확인된다. 신청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남아 있는 만큼, 구제 횟수 소진 여부와 서류제출·가구원 동의 기한을 정확히 확인해 불이익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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