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기상청이 11일 오후 11시 발표한 자료에서 제30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에 제17호 태풍 '낭카'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직 태풍이 아닌 열대저압부 단계로, 오전 시점에 "태풍 낭카가 발생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11일 오후 9시 현재 열대저압부의 중심위치는 북위 21.6도, 동경 138.9도다.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15m(시속 54km)로 동남동 방향으로 시속 80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이 제시한 예상 경로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에는 북위 24.1도, 동경 144.8도 부근에서 최대풍속 초속 20m(시속 72km), 중심기압 996hPa 상태로 동북동진할 전망이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태풍 낭카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후 13일 오후 9시에는 북위 28.1도, 동경 148.5도 부근에서 초속 21m(시속 76km)로 세력을 유지하며 북동진하고, 14일에는 북위 29.7도, 동경 149.4도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15일과 16일에는 각각 북위 31.2도·148.7도, 북위 34.5도·147.7도 부근으로 이동하며 최대풍속이 초속 23m(시속 83km)까지 다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보상 이동 경로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도쿄 남쪽 먼바다 쪽으로 북상하는 흐름이다. 이 경로만 놓고 보면 한반도에 직접 접근하는 모습은 아니다. 다만 아직 열대저압부 단계이고 예보 시점상 오차 범위가 크기 때문에 '한국 영향 없음'으로 단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기상청은 다음 정보를 12일 오전 5시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풍으로 실제 발달할지, 발달한다면 정확한 세력과 경로가 어떻게 조정될지는 이 통보문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12일 국내 날씨는 태풍과 별개로 전국이 대체로 무더운 가운데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예보돼 있다. 해상에서는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유의해야 한다는 예보도 함께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또 태풍이냐"는 반응과 함께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름이 나왔다"는 댓글이 함께 올라오고 있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는 과정에서 경로 변화가 잦은 만큼, 실제 태풍 발생 여부와 세력은 12일 오전 발표되는 통보문을 통해 다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