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서울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9월부터 ‘기후동행패스’ 체계로 바뀐다. 기존 선불형과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는 종류에 따라 이용 종료 시점이 달라 현재 이용자라면 8월 말과 9월 말 일정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가 예고한 일정에 따르면 기후동행패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의 대중교통비 지원 체계와 서울시 특화 혜택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편되며,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던 시민뿐 아니라 K-패스와 모두의카드 등 다른 교통비 지원제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존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8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다. 8월 말 마지막으로 충전한 30일권은 사용기간에 따라 최대 9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9월 1일이 됐다고 이미 충전한 선불권이 즉시 정지되는 것은 아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9월 30일까지 기존 혜택을 적용받는다. 10월 1일부터는 일반 교통카드 기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선불형과 후불형의 종료 날짜가 한 달가량 차이 나는 만큼 자신이 쓰는 카드 유형에 따라 전환 시점을 계산해야 한다.
짧은 기간 서울을 방문할 때 사용하는 1일·2일·3일·5일·7일 단기권은 계속 운영된다. 관광객이나 단기 체류자가 사용하는 상품까지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가 기후동행패스로 개편되는 것이 중심이다.
기후동행패스에는 정부 교통비 지원과 서울시의 추가 혜택이 결합된다. 청년 혜택 대상 연령은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19~39세로 넓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나이 때문에 청년 할인을 받지 못했던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새 체계에서는 청년 유형의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기후동행카드는 2024년 도입된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으로 지하철과 버스 이용이 많은 시민을 중심으로 빠르게 이용자가 늘었다. 이후 정부가 K-패스와 모두의카드 등 교통비 환급 제도를 확대하면서 비슷한 이름과 서로 다른 환급 기준이 함께 운영돼 이용자 혼선도 커졌다.
9월 개편은 이처럼 나뉜 교통비 지원체계를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모든 이용자가 같은 금액을 내고 동일한 혜택을 받는 구조는 아니며 이용 횟수와 연령, 거주지, 이용 교통수단 등에 따라 유리한 제도가 달라질 수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갖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새 실물카드를 다시 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세부 전환 방식과 카드별 적용 절차는 기존 카드 유형 및 이용 중인 교통비 지원 서비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9월 1일 전후로 이용내역과 등록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울 외 지역을 오가는 이용자에게는 이용 범위도 중요한 기준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버스 등 정해진 범위에서 정액형 이용 혜택을 제공해 왔다. 정부의 전국 단위 교통비 지원과 결합되는 기후동행패스에서는 서울 안팎을 오가는 이동까지 고려한 환급 체계가 적용된다.
8월 말에는 기존 선불권의 마지막 충전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선불 30일권을 8월 31일 충전하면 이용기간은 9월까지 이어지지만, 새 제도와 동시에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는 카드별 적용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기후동행패스 시행까지 약 2주가 남으면서 기존 카드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챙길 날짜는 8월 31일, 9월 29일, 9월 30일이다. 선불권은 8월 31일 충전 종료와 최대 9월 29일 사용, 후불형은 9월 30일 기존 혜택 종료가 예정돼 있다.
기후동행패스 전환을 앞두고 교통비를 아끼려는 이용자에게는 월 이용횟수와 이동구간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서울 안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자주 타는 이용자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오가는 이용자는 실제 환급 구조가 다르게 체감될 수 있다. 출퇴근 노선에 광역버스나 서울 밖 지하철 구간이 포함되는지도 비용 비교에 영향을 준다.
청년 연령 확대는 체감 변화가 큰 항목으로 꼽힌다. 기존 청년 기준에서 빠졌던 만 35~39세 이용자가 새 체계에서 청년 유형에 포함되면 월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서울시는 제도 시행 전 세부 환급 방식과 적용 교통수단을 안내할 예정이어서 8월 말 등록 정보와 결제수단을 다시 확인하는 이용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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